항목 ID | GC024009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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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藥溪亭 |
영어음역 | Yakgyejeong |
영어의미역 | Yakgyejeong Pavilion |
분야 |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 632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정진영 |
문화재 지정 일시 | 1985년 8월 5일 - 약계정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1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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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약계정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재지정 |
성격 | 누정 |
양식 | 홑처마 팔작지붕 |
건립시기/일시 | 조선 후기 |
정면칸수 | 3칸 |
측면칸수 | 2칸 |
소재지 주소 |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 632 |
소유자 | 권오춘 |
문화재 지정번호 |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에 있는 조선 후기 정자.
[개설]
약계정(藥溪亭)은 조선 후기 약계(藥溪) 권순기(權舜紀, 1679~1746)가 강학을 하던 정자이다. 권순기는 본관이 안동, 자는 여칙(汝則)이다. 1679년(숙종 5) 안동부 동쪽 산곡리에서 태어난 권순기는 호군(護軍) 권후중(權後重)의 손자이고, 지와(止窩) 권시량(權是亮)의 계자이다. 권순기의 생부는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使) 권시창(權是昌)이다.
권순기는 어려서부터 재기가 특출하고 학문이 뛰어났으나 과거에 응시할 적령기의 전후 6년에 걸쳐 생가(生家)와 양가(養家) 부모의 상을 당해 시기를 놓쳤다. 그 후 어버이가 살아 있지 않아 장차 영친(榮親)할 일이 없다고 하면서 과거 공부를 폐하였으며, 가정(家政)을 주간하여 선대의 업을 계술하는 것을 위무로 삼았다.
권순기는 고향에 있으면서 때때로 밀암(密庵) 이재(李栽), 제산(霽山) 김성탁(金聖鐸), 호와(壺窩) 류현시(柳顯時) 등 여러 선비와 교류하며 고향의 명승을 찾아다니면서 대방(大方)의 담론을 듣고 서로 편지를 왕래하여 가영(歌詠)을 창수하였다. 후에 권순기는 학행으로 추천되어 참봉(參奉)에 제수되었으나 나가지 않고 만년에 약계정을 지어 소요 자적하였다. 유고로 문집이 있었는데 대부분이 화재로 소실되어 전해지지 않고 간행된 것은 남은 것을 다시 모은 것이다.
[위치]
약계정은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의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 뒷산 너머에 있는 검박골에 있다. 검박골은 작은 산골 마을로 안동권씨 6가구가 모여 살고 있는 마을이다.
검박골은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소재지인 천지리에서 두 가지 방법으로 갈 수 있다. 하나는 천지사거리에서 지방도 914호선을 따라 청송 방면으로 가면서 구수리로 들어가서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 뒤쪽으로 가는 길이다. 이 길은 우회 도로를 타고 가기 때문에 많이 돌아가는 편이나 길이 넓고 포장이 잘되어 있어 편하게 갈 수 있다. 그러나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 위쪽부터는 비포장 산길이다.
다른 하나는 천지사거리에서 1.3㎞ 정도 가다가 왼쪽에 난 산길을 따라 가는 것이다. 이 길은 좁은 산길이지만 검박골까지의 거리는 4㎞에 불과하며 시멘트로 포장되어 있다. 그러나 겨울에 눈이 오면 길이 얼기 때문에 다니기가 힘들다.
[변천]
약계정은 원래 반변천 옆에 있었으나 수해로 유실되어 1897년(고종 34) 검박골마을 안으로 이건하였다. 1989년 임하댐 건설로 길안면 용계리 산12번지에서 다시 길안면 용계리 632번지로 이건하였다.
[형태]
약계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건물로 가운데에 마루방을 두고 그 좌측과 우측에 온돌방이 배열되어 있다. 이들 세 방 앞에는 비교적 넓은 툇마루를 시설하고, 세 면에는 난간을 설치한 쪽마루를 둘러 마치 누각처럼 꾸몄다. 마루방 앞에는 4분합 들문을 달고 온돌방 앞에는 쌍여닫이 띠살문을 달았다.
좌협칸 온돌방의 누마루 쪽 출입문 위에는 ‘돈수재(敦修齋)’라고 쓴 현판을 게첨하였으며, 누마루 내부에 여러 개의 한시 현판을 게첨하였다. 마루방은 연등천장(椽燈天障)과 우물마루로 되어 있으며, 뒷벽은 판벽(板壁)으로 처리하고 판문을 달았다. 마루방 뒷벽 중앙에는 「약계정기(藥溪亭記)」를 게첨하였다.
건물의 구조 양식은 자연석 기단 위에 막돌 초석을 놓고 정면의 4곳에만 원주를 세운 홑처마 팔작지붕집이다. 기둥 상부는 정면과 배면을 달리 장식하였는데, 정면은 보아지를 끼우고 주두를 놓은 소로 수장으로 꾸며 돋보이게 하고, 배면은 간략하게 도리에 장혀만 받쳤다. 마루방 상부 가구는 5량가로 대량 위에 판재 동자주(童子柱)를 세워 종보를 놓고 그 위에 제형판대공을 올렸으며, 중도리와 종도리 장혀 하부에는 첨차형 부재를 끼워 그 격을 높였다.
[현황]
약계정은 1985년 8월 5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소유자 및 관리자는 권순기의 후손 권오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