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안교리에 있는 조선 후기 예안이씨의 정충각과 정효각.

[개설]

예안이씨정충·정효각(禮安李氏 旌忠·旌孝閣)은 예안이씨 풍은(豊隱) 이홍인(李洪仁, 1528~1594)과 용눌재(慵訥齋) 이한오(李漢伍, 1719~1793)의 충절과 효행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각이다. 이홍인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동하다가 1594년(선조 27) 전투에서 전사하였다. 당시 공로를 밝히지 말라는 유언에 따라 전투의 성과나 행적을 알리지 않았으나 뒷날 고을 사람들과 유림에 의해 공로가 밝혀지면서 1811년(순조 11) 충신으로 정려되었다.

조정에서는 김굉(金浤)에게 상량문을 짓게 하여 지금의 위치에 정충각을 세웠다. 그리고 이한오는 아버지의 병환을 지극 정성으로 구호하여 효행으로 널리 칭송받았을 뿐만 아니라 학덕이 있어 조정에서 정효각을 지어 표창하게 하였다.

[위치]

예안이씨정충·정효각은 안동시 풍산읍 안교리 80-3번지[풍산중앙길 119-1]에 위치하고 있다.

[형태]

각각 정면 1칸, 측면 1칸의 겹처마 맞배지붕의 건물이다.

[현황]

풍산 읍내를 관통하는 길가에 위치하고 있어 훼손이 우려되지만, 현재 비교적 깨끗한 상태로 보존되고 있다. 소유자인 이준교가 관리하고 있다. 19세기 초 건립 당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2003년 10월 27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48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충과 효에 대한 정려가 한 문중에 내려져 두 건물이 나란히 서 있는 보기 드문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