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에 있는 연대 미상의 석탑.

[위치]

금소리 석탑은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 마을회관 뒤에 위치한다. 새마을공판장 옆으로 돌아가면 담장 안쪽으로 탑이 보인다. 현재 석탑은 금소리 560[금소3길 8-7] 임용재의 집 마당 남쪽 구석에 위치한다. 석탑의 북쪽에 석불이 놓여 있다.

[형태]

금소리 석탑은 전체적으로 파손이 심하여, 현재는 흩어진 석탑재를 대강 맞추어 쌓아 올린 상태이다. 상층 기단 면석이 함부로 쌓여진 탑신에 기대어 있다. 하층 기단부는 매몰되어 시멘트로 쌓았다. 기단면석에는 사천왕상(四天王像)과 팔부신중(八部神衆)이 조각되어 있는데, 6개만 현존한다. 또 하층 기단 면석이 상층 기단 면석과 함께 세워져 있는데, 여기에는 12지신상(十二支神像)으로 보이는 조각이 양각되어 있다.

탑신부로는 3개의 지붕돌[옥개석(屋蓋石)]과 초층탑신이 있다. 초층탑신 위에 2개의 지붕돌을 겹쳐두고, 그 위에 상륜부인 노반(露盤)과 앙화(仰花)가 하나의 돌로 놓여 있으며 지붕돌을 겹쳐두고 그 위에 다시 작은 지붕돌을 얹어 놓았다. 이 지붕돌 윗면에는 지름 3㎝, 깊이 12.5㎝의 찰주공(擦柱孔)이 있다. 현재 남아 있는 3개의 지붕돌은 4단의 받침이 있다. 남아 있는 부분으로 크기를 살펴보면, 탑의 총 높이는 2.25m이다.

[현황]

현재 훼손의 정도가 매우 심한 상태로, 개인 임용재가 소유·관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금소리 석탑의 원래 위치는 현재 자리에서 남쪽으로 약 5m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고 한다. 전체의 규모와 형태를 정확하게 추정할 수 없지만, 흩어진 석재로 보아 이중기단의 삼층석탑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석탑의 북쪽에 석불이 놓여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일대는 예전에 사지였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