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2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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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冬至 |
영어음역 | Dongji |
영어의미역 | Winter Solstice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정현 |
[정의]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24절기 가운데 하나.
[개설]
동지는 해가 가장 짧아진다는데, 보통 양력으로 12월 22일 경이다. 실상 이때부터 해가 길어지기 때문에 새로운 봄을 맞이하는 시작점이 되기도 한다. 동짓날에는 팥죽을 쑨다. 그 외 탕·어·전·과일 등 다른 명절제사 때와 마찬가지로 제물을 조상과 가신에게 올린다. 동지팥죽은 동지가 중순과 하순에 든 중동지와 노동지에는 쑤지만, 초순에 든 애기동지 때에는 쑤지 않는다.
[연원 및 변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의하면, 고대인들은 양력 12월 22일 경인 동지를 태양 운행의 시발로 여기고, 태양신에 제사를 올리며 축제를 벌였다고 전한다. 설 다음 가는 큰 명절로 여겼던 것이다.
[절차]
동지 팥죽은 동지가 드는 시(時)에 맞춰서 쑨다. 팥죽이 한창 끓을 때 국물을 조금 떠서 조왕과 대문에 뿌리고 다 쑨 다음에는 성주·용단지·삼신 등 주요 가신에게 올린다. 변소에는 팥죽 국물을 솔가지에 묻혀 뿌리거나 칠한다. 동지제사를 지내기도 하였다.
1. 서후면 태장2리의 경우
예전에는 동짓날 집안에서 팥죽을 쑤었으나, 요즘은 주로 절에 가서 치성을 드리고 팥죽을 먹고 온다. 한편, 동지가 초순에 드는 애기동지에는 팥죽을 먹지 않는다.
2. 임하면 추목리 평지마마을의 경우
동짓날은 팥죽을 쑤어 먹는다. 팥죽은 찹쌀과 멥쌀을 반죽하여 동그랗게 빚은 새알을 넣어서 끓인다. 가정에 따라서는 대문간이나 담장에 팥죽을 뿌려 액을 막기도 한다.
3. 풍산읍 서미2리의 경우
동짓날은 팥죽을 쑤어 먹는다. 팥죽 속에는 찹쌀로 빚어 만든 새알을 넣는다. 초순에 드는 애기동지(애동지)에는 팥죽을 쑤지 않는다는 말도 있지만, 가리지 않고 팥죽을 쑤어 먹는다. 보통 큰 가마솥에 한가득 끓이는데 팥죽이 한참 끓을 때 한 그릇을 떠서 성주가 있는 곳에 뿌리고, 그 밖에 대문과 마당에도 팥죽을 뿌려 집안의 액을 쫓는다. 그런 후 다시 성주와 가신들에게 팥죽을 한 그릇씩 올린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동지를 작은설이라고 해서 동지 팥죽에 들어 있는 새알을 먹으면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고 한다. 이 날 임산부가 있으면 새알 빚은 모양을 보고 태어날 아이가 아들인가 딸인가를 점친다. 새알이 동그라면 딸이고 길쭉하면 아들이라는 말이 있으나 이를 달리 해석하기도 한다. 동지에 참새를 세 마리 잡아먹거나 조청을 세 번 고아 먹으면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