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2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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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 |
영어음역 | Samjinnal |
영어의미역 | Double Three Day |
이칭/별칭 | 삼월 삼짇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정현 |
[정의]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 음력 3월 3일을 가리키는 말.
[개설]
삼짇날은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날이며, 봄철에 양의 수가 겹치는 길일이다. 이를 ‘삼월 삼짇’이라고도 한다. 안동 지역에서는 다양한 풍속이 전해지고 있는데, 진달래꽃을 꺾어 조왕단지 앞에 꽂아 두고 농사의 풍년과 해충의 예방을 기원했다. 또 산·들·우물·바위 등에 불을 켜놓고 빌기도 하였다. 삼짇날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아름다워진다 하여 여자들은 머리를 감는다. 꿩은 천신(天神)의 사자이기 때문에 꿩알을 주우면 길하다고 해서 이날 꿩알을 주우러 다닌다.
[절차]
1. 서후면 태장2리의 경우: 마을의 여자들끼리 모여 화전놀이를 간다. 산에 여자들끼리 모여 전을 지져 먹으며 놀다가 해질 무렵에 귀가한다. 요즘에는 화전놀이 대신 관광을 한다.
2. 임하면 추목리 평지마마을의 경우: 삼짇날은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날이라고 하며, 별다른 행사는 없다. 요즘에는 남녀가 어울려 인근으로 관광을 가기도 하는데, 관광을 가기 위해 다릿골 사람들과 동계를 조직하여 1년 동안 회비를 모은다.
3. 풍산읍 서미2리의 경우: 삼짇날이면 동네 여자들이 주체가 되어 음식을 푸짐하게 만들어 먹고, 절에 불공을 드리러 가는 사람도 있다. 요즘은 대부분 절에 불공을 드리러 간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삼짇날 무렵에 처음 보는 나비의 색깔에 따라 운수를 점치기도 한다. 흰나비는 부모상을 당할 운이며, 노랑나비나 색깔이 있는 나비는 운수가 좋다. 봄에 두꺼비가 집에 들어오면 부자가 된다는 말이 있다. 만약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삼짇날에 머리를 감거나 자르면 머리가 제비의 날개처럼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