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중양절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2293
한자 重陽節
영어음역 Jungyangjeol
영어의미역 The Ninth Day of the Ninth Lunar Month
이칭/별칭 중구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남성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9월 9일(음력)

[정의]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 음력 9월 9일을 가리키는 날로 양(陽)의 수가 겹치는 중일(重日) 명절의 하나.

[개설]

중양절은 날짜와 달의 숫자가 겹치는 명절로서, ‘중구(重九)’라고도 한다. 이 날은 추석 때 가을 햇곡을 거두지 못해 조상제사를 지내지 못한 가정에서 제사를 지내는 날이다. 또한 중양절은 3월 삼짇날 날아온 제비가 다시 강남으로 가는 날이기도 하다.

[연원 및 변천]

중양절은 중국에서 유래한 명절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신라 이래로 국가적인 행사를 행하였다. 고려 때는 국가적인 향연을 벌였으며, 조선 세종 때에는 중구를 명절로 공인하고 늙은 대신들을 위한 잔치인 기로연(耆老宴)을 추석에서 중구로 옮겼다. 또 중양절에 특별히 과거시험을 실시하여 이 날을 기리기도 하였다.

[절차]

중양절에는 성주단지에 햇곡식을 갈아주며, 제물을 차려 성주차례를 지낸다. 또 추석 무렵에 햇곡식이 나지 않았을 때에는 이날 조상차례도 지낸다. 기일을 모르는 조상의 제사를 모시고, 연고자 없이 떠돌다 죽었거나 전염병으로 죽은 사람의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 올해 들어 처음 생산된 햇곡식을 조상에게 정성으로 바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서후면 태장2리에서는 원래 추석제사가 아닌 9월 초아흐레에 중구제사를 지냈다. 추석에 차례를 지내는 것은 산업화 이후의 일이다. 정부의 공휴일 정책의 영향으로 요즘은 몇몇 가구를 제외하고는 추석차례가 일반적이다. 임하면 추목리 평지마마을에서는 가을추수가 늦어지면 중구에 제사를 지내며, 추석명절보다 더 중요한 명절로 인식하였다. 그러나 요즘은 중구제사를 지내는 집이 드물다.

풍산읍 서미2리에서는 중구제사 지내는 것을 ‘중기제’라고 하며, 이 날 햇나락으로 송편을 빚는 등 차례음식을 푸짐하게 만든다. 가정마다 중구제를 지내고 나면 마을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하루 종일 놀았다. 그러나 요즘은 추석에 밀려 중구제를 지내는 집이 드물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중양절 무렵에 햇곡이 나기 때문에 처음 추수한 벼로 떡과 밥을 해서 차례를 지낸다. 추석 무렵에 산소의 벌초를 다 하지 못했으면 중양절에 한다. 안동 지역에서는 추석보다 중양절이 큰 명절이었다. 첫 수확이 중양절 무렵에 이루어지므로 이때 신곡으로 조상차례를 지내며 명절로 여겼다. 추석이 명절처럼 여겨진 것은 근래의 일이다. 중양절에는 시절식으로 국화전을 지져 먹고 국화주도 담근다. 또 단풍놀이를 가기도 한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