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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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公主-始作- |
영어의미역 | Walking on a Human Bridge was Started When Female Carried the Princess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조정현 |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놋다리밟기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놋다리밟기는 음력 정월 보름밤에 부녀자들이 한 줄로 서서 허리를 굽히고 앞사람의 허리를 안아 다리를 만들면 공주로 뽑힌 여자가 노래에 맞추어 등을 밟고 지나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와밟기·놋다리·놋다리놀이·놋자리밟기라 부르기도 한다.
[채록/수집상황]
1980년대에 수집·채록되어 1981년 일조각에서 출간한 『한국구비전설의 연구』에 수록되었다. 이후 1984년 안동군에서 출간한 『내고향 전통가꾸기』와 1999년 안동시사편찬위원회에서 출간한 『안동시사』에 재수록되었다.
[내용]
1361년 제2차 홍건적의 난을 피해 공민왕(恭愍王, 1330~1374)이 경상북도 안동으로 몽진하였을 때의 일이다. 공민왕이 안동에 도착하여 강을 건너려고 하는데 다리가 없었다. 그래도 시기가 위급하여 그냥 강을 건너려고 하는데, 귀한 공주가 맨발로 강을 건너게 할 수는 없어 안동의 부녀자들이 물속에 들어가 인교(人橋)를 놓아 주었다. 허리를 구부려서 공민왕의 공주가 등을 밟고 지나가게 해 준 것이다. 그때부터 그것을 기념하여 안동 지역 부녀자들이 놋다리밟기를 시작하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공주를 태워서 시작된 놋다리밟기」의 주요 모티프는 ‘공민왕의 몽진’과 ‘부녀자들이 놓아 준 다리’이다. 공민왕이 경상북도 안동으로 몽진하였을 때 부녀자들이 강에 인교를 놓아 공주가 강을 무사히 건너게 해 주었다는 전설로, 이로부터 놋다리밟기라는 놀이가 생겨났다는 놀이유래담이다. 안동 지역에는 공민왕의 몽진에 관련한 많은 설화가 전하는데 「공민왕의 싸움터 오마대」·「용상동 여랑당」·「서기가 비친 영호루 현판」 등이 바로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