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에 속하는 법정읍.

[개설]

청도군의 행정, 경제 등 중심지로서 청도군의 거점 기능을 가진 지역이다. 소규모 농공 단지와 상가, 재래시장 등이 조성되어 농업 인구보다 그 종사자가 많은 지역이며, 청도군의 동부 지역[산동]과 서부 지역[산서]을 잇는 도로와 청도의 남북을 잇는 도로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명칭 유래]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때 하남면과 내종도면을 합하여 대성면으로 하였다가, 군 이름을 따르도록 하여 1940년 청도군 청도면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광복 후 인구가 불어남에 따라 청도면이 1949년 8월 청도읍으로 승격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형성 및 변천]

1720년(숙종 46) 면리제 실시로 하남면(下南面)과 내종도면(內終道面)으로 분리되어 있었다. 1832년(순조 32)에 내종도면과 외종도면의 일부를 용산면(龍山面)으로 개칭하였다. 하남면(下南面)에 대현동[지금의 초현, 음지, 양지, 상동]·유천동·신기동·거연동·도곡동·원동·박월동·구미동·두곡동·고수동의 10개 동, 내종도면[용산면]에 내동·신암동·안인동·무등동·송읍동·정촌동·원당동·제부동·부곡동·고며동·소야동 등 11개 동이 있었다.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때 하남면과 용산면을 합하여 대성면으로 하였고, 1917년에 청도군청을 이곳으로 이전하였다. 이때 밀양군 상동면 내사지동(內沙旨洞)과 외사지동(外沙旨洞)이 청도로 이관되었고, 두 마을을 합하여 사촌동(沙村洞)이라 하였다. 1917년 냉정 마을과 양정 마을이 화양면에서 대성면으로 이속(移屬)되었고, 1940년 청도면으로 이름이 바꾸었다. 1949년 8월 13일 대통령령 제156호로 청도읍으로 승격하였다. 1988년 동(洞)을 리(里)로 개칭하였으며, 2013년 현재 법정리 21개와 38개 행정리를 두고 있다.

[자연 환경]

경상북도 최남단에 위치하고 청도천 유역에 연한 중심부를 구성하여 평야는 넓고 지질은 비옥하여 농작물 재배에 적당한 곳이다. 동쪽은 매전면과 접하고 있고 남쪽은 밀양시 상동면과 마주하고 있다. 서북쪽은 화양읍에 맞닿아 있으며, 대체적으로 산곡이라고 할 수 있다.

각북면과 풍각면을 나누고 있는 비슬산에서 발원한 부곡천과 각북천이 각남면 옥산리와 사리에서 발원하여 신당리 앞에서 청도천을 이루고, 산서의 하천을 두루 거치면서 청도 산서 지역의 곡창 지대를 형성하고 청도읍 유호리에 이른다.

운문산에서 발원(發源)한 무적천과 경상북도 경주시 산내면에서 흘러온 물이 운문면을 거치면서 운문천이 되었다가 동창(東倉)을 거치면서는 동창천을 이루고 유호리에서 청도천과 만나서 밀양강에 들어간다. 옛날에는 이 지역에 물이 풍부하여 유천이라 하였고, 청도 팔경에도 유천 어화(楡川漁火)라 하여 밤에 횃불을 들고 고기잡이 하던 사람들의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하였다.

지금은 골짜기마다 저수지를 만들고, 운문댐을 막아 물을 가둠으로 해서 동창천과 청도천의 물이 겨우 명맥만 유지할 정도로 흐르고 있다.

[현황]

청도읍은 청도군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2014년 12월 31일 기준 총면적은 86.87㎢이다. 2016년 7월 31일 현재 총 5,912세대에 1만 2766명[남자 6,263명, 여자 6,503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동쪽으로는 매전면, 서쪽으로는 화양읍, 남쪽으로는 경상남도 밀양시 산동면, 북쪽으로는 경상북도 경산시 남천면과 경계를 접하고 있다.

청도읍은 고수리(高樹里), 송읍리(松邑里), 무등리(舞等里), 덕암리(德巖里), 내리(內里), 안인리(安仁里), 운산리(雲山里), 부야리(釜也里), 원정리(元井里), 구미리(龜尾里), 월곡리(月谷里), 원리(院里), 거연리(巨淵里), 유호리(楡湖里), 신도리(新道里), 상리(上里), 평양리(平陽里), 내호리(內湖里), 음지리(陰地里), 초현리(初峴里), 사촌리(沙村里) 등 21개 법정리가 있다.

남북으로 길게 형성된 청도읍을 남북으로 중앙 고속 도로가 관통하며 지나고, 송읍리에 청도 IC가 위치한다. 중앙 고속 도로를 따라서 경부선 철도가 평행하게 지나가며, 국도 25호선과 함께 남북으로 지나간다. 국도 20호선은 청도읍의 약간 위쪽에서 동서로 지나가며 국도 25호선과 국도 20호선이 만나는 원정 사거리는 청도군 내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곳 중 하나이다.

청도 경찰서와 예비군 지원 대대가 있고 청도 농업 협동조합과 농업 협동조합 중앙회 청도 지부가 있다. 청도 전화국, 청도 우체국, 대구 은행 청도 지점이 있어 청도 경제의 중심이 되기도 한다. 농업 협동조합 공판장과 능금 공판장이 있어 농산물 집중 판매가 이루어진다. 청도역이 있고 청도 공용 버스 정류장이 있어 교통의 중심이며, 택시 정류장도 밀집해 있다.

월곡 농공 단지에는 우리나라 굴지의 귀뚜라미 보일러 공장이 있어 청도의 유휴 인력을 소화하고 있다. 장애인 복지를 위한 복지 사업장이 있어 자활 사업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5일장[4일, 9일]이 있어 주민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고 대형 마트[농협 하나로 마트, 탑 마트, 대백 마트]가 있어 밤 늦게까지 영업을 하고 있다. 청도 초등학교와 청도 중앙 초등학교, 유천 초등학교, 청도 중학교, 청도 고등학교가 있어 청도 지역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경상북도 청도 교육 지원청은 무등리 옛 용산 초등학교 자리로 옮겼다.

청도읍 월곡리에 천연기념물 제402호 적천사 은행나무가 있으며, 적천사 내에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321호 적천사 대웅전, 경상북도 유형 문화재 제153호 적천사 목조 사천왕 의좌상과 보물 제1432호 적천사 괘불탱 및 지주가 있다. 그 밖에 청도읍에는 보물 제1212호 재령 이씨 문중 내 이운룡 선무공신 교서 및 관련 고문서, 경상북도 유형 문화재 제89호 이운룡 장군 영정,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309호 청도 대운암 목조 관음보살 좌상 및 복장 유물, 경상북도 기념물 제119호 청도 상리 돌배나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