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13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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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세절 건시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특산물/특산물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윤자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생산되는 조각 곶감.
[개설]
감말랭이는 감 껍질을 벗기고 3∼4조각으로 자른 후 건조시킨 것이다. 달고 쫄깃해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먹을거리이다. 청도 감말랭이는 청도의 특산물인 씨 없는 청도 반시로 만든 것으로, 빛깔과 모양뿐만 아니라 맛도 좋아 청도의 대표적인 특산품으로 알려져 있다.
[연원 및 변천]
감말랭이는 청도 감말랭이 영농 조합 법인 대표 박성길이 1996년에 청도군에서 처음으로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 박성길 대표는 3년간의 시험과 연구를 통해 1996년 상품화해 시중에 소량으로 시판하였다. 2001년에는 청도군 농업 기술 센터가 새 기술 보급 사업으로 청도군 내 작목반을 대상으로 확대하기 시작했다. 2003년에는 39개 작목반에서 감말랭이 90톤을 생산하여 10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
감말랭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커지면서 감말랭이 생산량도 크게 늘어났다. 감말랭이를 비롯해 반건시·곶감 생산량은 2005년 300톤에서 2010년에는 1,808톤으로 6배나 증가했으며 생산 업체 및 농가는 2005년 127곳에서 2010년에는 392곳으로 3배 정도 늘어났다. 2011년에는 449개 업체 및 농가에서 2,133톤을 생산하고 46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원료인 감의 소요량은 9,600여 톤이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감말랭이는 청도 반시의 껍질을 벗겨 3∼4등분한 후 건조시킨 가공품이다. 감말랭이가 시작되던 초창기에는 열 건조기를 이용해 감말랭이를 제조하였다. 그러나 온도와 습도의 조절이 어렵고 기간이 오래 걸려 곰팡이가 생기는 등 색깔과 육질이 변하는 단점이 있었다.
두산 영농 조합 법인 김태두 대표는 2005년 냉풍 건조 방법으로 특허를 획득하였다. 감말랭이 제조 방법은 제조 업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최근에는 감압 건조 기술을 이용하는 곳이 많다. 감압 건조 기술은 열이 아닌 압력으로 감 속의 수분을 빼내는 감압 건조기를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이로써 생감의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면서 당도도 높이게 된다.
감말랭이 가공은 감의 떫은맛을 없애려고 감을 25℃ 정도에서 하루 동안 숙성한 후 껍질을 벗기며 3∼4등분하고 나서 다시 25℃ 정도에 24시간 둔다. 그러고 나서 감압 건조기에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2∼3일간 건조와 환기를 반복하며, 마지막으로 4℃에서 24시간 숙성하면 제품이 완성된다.
수분 함량이 40% 정도 되는 감말랭이는 곶감보다 부드럽고 쫄깃하며 비타민 C가 100g당 73㎎가량 함유되어 있어 사과와 귤과 비교하면 각각 18배, 1.5배 정도 많다. 비타민 A의 일종으로 항암·항노화 성분인 베타카로틴도 100g당 23㎎이 함유되어 있어 사과보다는 1,000배, 귤보다는 28배 이상 많이 함유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칼슘은 100g당 36㎎, 마그네슘은 100당 35㎎으로 사과나 귤보다 3∼12배 정도 많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비타민·미네랄 등이 풍부해 감기 예방과 피로 회복에 좋은 식품으로 밝혀졌다. 또 알코올 대사 효소 활성을 측정한 결과 알코올을 분해하는 알코올 탈수소 효소 활성을 1.3배, 숙취의 주범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알데히드 탈수소 효소 활성을 1.2배 정도 증가시켜 숙취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2011년 말을 기준으로 청도군에서 감말랭이·반건시·곶감을 가공하는 업체 및 농가는 449곳이며 2,133톤을 생산해 46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여기에 소요된 원료 감은 9,601.7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