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능지의 당나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395
한자 馬陵地-堂-
분야 구비전승·언어·문학/구비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명당리
집필자 곽현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2년 - 「마능지의 당나무」 『청송의 향기』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0년 - 「마능지의 당나무」 『청송군지』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0년 - 「마능지의 당나무」 ‘『내 고향의 전설』경북군’에 수록
관련 지명 마능지 -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명당리 지도보기
채록지 경상북도 청송군
성격 설화|전설
주요 등장 인물 임장군|말
모티프 유형 변신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명당리에 있던 마능지와 관련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청송군 안덕면 명당리에는 마능지(馬陵地)라고 불리는 말의 무덤이 있다. 마능지는 풍우로 인해 흔적조차 없지만, 그 자리에 400여 년 묵은 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이 회나무는 청송 마을의 당(堂)나무인데, 당나무란 마을의 수호신으로 제사 지내는 나무를 뜻한다. 또한 가지가 가느다랗고 낭창낭창하여 말의 채찍으로 적합하다고 해서 말채나무라고도 부른다. 이 나무에는 임진왜란 시기에 활약했던 장군 임모와 얽힌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채록/수집 상황]

1982년 9월 25일 청송군에서 발행한 『청송의 향기』, 1990년 6월 30일 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집하고 청송군에서 발행한 『청송군지』, 2010년 7월 29일 한국학술정보에서 발행한 김환대 엮음의 ‘『내 고향의 전설』 경북군’에 수록되어 있지만, 채록 시기와 경위는 확인되지 않는다.

[내용]

「마능지의 당나무」에 얽힌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지금으로부터 400여 년 전 임진왜란 당시 임 모라는 훌륭한 장군이 있었는데, 말타기가 타인과 견줄 수 없을 만큼 뛰어났다. 또한 임 장군에게는 아끼는 말이 있었는데, 그 말은 예사 말과 달라서 천리를 단숨에 달려도 숨이 차지 않고 피로를 모르는 명마였다. 또한 한 번 채찍을 가하면 전광석화처럼 전장을 내달려 적들의 사기를 꺾어 놓았다. 그래서 임 장군이 자신의 말을 타고 전장을 누비면 왜적들은 그 기세에 눌려 감히 다가가지도 못했다.

그런데 어느 날, 임 장군의 말은 격전지에서 왜적의 화살에 맞아 죽게 되었다. 이를 애석하게 여긴 임 장군이 말을 위해 무덤을 만들고, 그 무덤가에 말에게 휘두르던 채찍을 꽂아 두었는데 놀랍게도 그 채찍이 자라 나무가 되었다. 이때 만든 무덤을 마능지라 이름 짓고, 마능지에서 자라난 나무를 후세 사람들이 마능지의 당나무, 마능지의 말채나무라 불렀다.

이후 일제강점기 때, 주재소를 마능지 자리에 짓기 위해 당나무를 베려고 했으나, 도끼질을 한 사람이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말이 죽은 위치는 현재 안덕지서의 앞뜰이며, 청송 주민들은 마능지의 말채나무를 아직까지 수호신으로 섬겨 음력 정월대보름에 음식을 차려 놓고 마을의 행운과 오곡 풍작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고 있다.

[모티프 분석]

「마능지의 당나무」는 마을 수호신 역할을 하는 나무의 기원을 설명하는 이야기이다. 용맹한 장수의 물건이 나무로 변했다는 것이 주된 서사인데, 무생물이 사람의 의지나 애정을 통해 생명을 지닌 생물로 변한다는 변신 모티프를 보여 준다. 이처럼 무생물이 생물로 변하는 변신 모티프는 『금방울전』에서 금방울이 사람으로 변하는 대목 등에서도 찾을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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