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800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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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孤石 |
영어공식명칭 | Goseok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의한 |
해당 지역 소재지 | 고석정랜드 -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태봉로 1825[장흥리 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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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바위 |
높이 | 약 10m |
[정의]
강원도 철원군의 한탄강 중류 골짜기에 높이 솟아 있는 화강암 기반암.
[개설]
고석은 한탄강 중류의 골짜기에 높이 솟아 있는 화강암 기반암을 가리킨다. 이는 현무암과 화강암의 접촉부가 하천의 침식을 받아 노출된 것으로 높이가 약 10m에 달한다.
[명칭 유래]
고석(孤石)이라는 명칭은 커다란 바위가 한탄강 가운데 홀로 외롭게 우뚝 솟아 있다고 하여 유래한 지명으로 짐작할 수 있다. 고석 위에는 정확한 건립 시기를 알 수 없는 고석정이라는 정자가 있었다고 하는데, 전설에 따르면 의적 임꺽정은 고석정이 있는 고석바위의 큰 구멍 안에 숨어 지냈다고 한다. 임꺽정은 경기도 양주의 백정(白丁)으로 1559년을 전후하여 황해도, 경기도, 강원도 일대를 무대로 활동한 실존 인물이다. 임꺽정은 타고난 재주가 비상하여 과거에 뜻을 두었으나 천민 출신으로 벼슬길이 막히자 당시 학정에 신음하고 있던 서민들과 뜻을 같이 하는 동지들을 규합하여 대적당(大賊黨)을 조직하였다. 임꺽정은 고석 건너편 산 정상에 석성을 쌓고, 석성을 근거지로 삼아 조공물을 약탈하여 서민들에게 나누어주는 활빈당 활동을 전개하였다. 임꺽정은 관군의 포위망을 번번히 뚫고 빠져 나갔는데 빠져 나가는 재주가 흡사 꺽지와 같다고 하여 임꺽지 또는 임꺽정으로 불렸다고 한다.
[자연환경]
고석(孤石)이란 한탄강 중류의 골짜기에 높이 솟아 있는 화강암 기반암을 가리킨다. 화강암 기반암은 현무암 용암대지와 화강암의 접촉부가 흐르는 물에 의하여 침식을 받아 드러나게 된 것이다. 높이가 약 10m에 달한다. 이 화강암은 철원이 용암으로 덮이기 이전의 기반암으로 뚜렷한 홍색을 띠어 주변의 흑운모화강암과 대조를 이룬다. 한탄강 현무암 협곡에서는 기반암인 화강암[중생대 쥐라기~백악기]이 현무암에 의하여 부정합(不整合)으로 덮여 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이는 용암 분출 이전의 기반암이었던 화강암을 현무암이 매곡(埋谷)한 후, 한탄강이 새로운 물길을 내는 과정 중에 주로 두 암석의 접촉부를 침식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에 위치한 고석 주변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종류의 암석이 만나는 곳은 다른 곳에 비하여 쉽게 침식을 받아 하천이 흐르게 되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 깊은 계곡을 형성한다. 그 결과 기반암인 화강암의 곡벽(谷壁)은 완경사를 이루지만 현무암의 곡벽은 주상절리(柱狀節理)에 의하여 수직 절벽을 형성하고 있어 하천 양안의 지형이 비대칭을 이루고 있다.
[현황]
철원구경(鐵原九景) 중 하나인 고석은 과거 강원평화지역 국가지질공원의 지오사이트(geosite)였으나 현재는 한탄강 지질공원의 지오사이트이다. 철원군이 과거 강원평화지역 국가지질공원에 속하였으나 현재는 한탄강 지질공원으로 편입되었기 때문이다[2017년 12월 국가지질공원 인증 변경 고시]. 고석은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유명 관광지이다. 현재 고석 주변에 있는 고석정은 6·25전쟁 때 불타 없어진 것을 1971년 콘크리트로 새로 지은 것이다. 고석은 상류 약 2㎞ 지점에 직탕폭포가, 하류 약 2㎞ 지점에 순담계곡이 있어 철원 관광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안보 관광의 출발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