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사곡리에 있는 미수복 김화 군민의 망향탑.

[개설]

김화군민 망향탑(金化郡民望鄕塔)은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사곡리에 있는 미수복 지구 김화 군민의 실향민 망향탑이다. 1980년 6월 1일 건립되었다. 김화군은 광복 직전 9만 5000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광업이 번창하였던 지역이다. 6·25전쟁으로 완전히 폐허가 되었고, 전쟁 이후 원래 면적의 3분의 2 가량이 북한과 비무장지대[DMZ]에 속하게 되었으며, 현재는 김화군의 명맥을 유지하지 못하고 철원군 김화읍에 속하여 있다.

[건립 경위]

6·25전쟁으로 김화군 전체 12개 읍면 중 3개 읍면 일부만 수복되었다. 그러하다 보니 김화군 출신들은 대부분 고향이 지금은 북한 땅에 속하여 있어 갈 수 없다. 이에 고향을 그리워하는 미수복 김화군 실향민들이 1980년 6월 1일 망향탑을 세웠다.

[위치]

김화군민 망향탑은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사곡리 1419-2 모기동산에 있다.

[형태]

김화군민 망향탑은 석축으로 3단 기단을 쌓고 사각 모양의 콘크리트 대석 위에 화강암 자연석 비를 세웠다. 전체 높이는 5.2m, 비신 높이는 2.6m, 비신 폭은 0.8m이다.

[금석문]

김화군민 망향탑은 앞면에 ‘망향탑(望鄕塔)’이라고 새겨져 있다.

[현황]

김화군민 망향탑에서는 매년 10월 미수복 김화 군민들이 모여 망향제를 지낸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며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 그리운 고향에 가 볼 수 있기를 기원한다.

[의의와 평가]

철원군과 김화군은 6·25전쟁으로 분단이 되고 숱한 이산가족이 발생한 지역이다. 김화군민 망향탑은 70년이 지나도록 고향에 가지 못하는 실향민들의 그리움과 한이 맺힌 장소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