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7월 26일 저녁 8시에 산사태로 인해 사람이 21명이나 죽었어요.” 문헌마다 조금씩 다르게 기록되어 있지만 4대째 남창마을에서 살고 계신 사공태 옹은 마치 어제 일처럼 그날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어. 저 산성 안에 산이 도유림입니다. 그런데 몇 년 전에 도에서 전부 다 나무를 베고 가고 난 뒤에 산이 헐거워져서 그래 됐지. 도가 다 베려...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에 속하는 법정리. 가산 산성(架山山城)의 아래쪽에 위치한 마을이라고 하여 가산(架山)이라 이름 붙였다. 본래 칠곡군 동북면(東北面)에 속하였다. 1914년 행정 구역을 개편할 때 산당, 대둔, 북창 등의 일부를 병합하여 가산이라 하고 칠곡군 가산면(架山面)에 편입하여 오늘에 이른다. 가산리는 가산(架山)[902m]의 완만한 북...
1950년 8월 18일부터 8월 27일까지 경상북도 칠곡군의 가산면과 동명면 일대에서 벌어진 전투. 조선 인조 때인 1640년에서 1648년까지 축조된 가산산성은 칠곡군에서 가장 높은 가산 준령에 있는 천혜의 요새이다. 가산은 해발 902m 높이에 가산면 가산리에 위치해 있으며, 칠봉산(七峰山)이라고도 하며 팔공산의 끝자락에 위치한 산이라고 하여 갓산이라고 일컫다가 지금...
가산산성을 오르는 많은 등산객 중 누가 과연 산성 안에 마을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남창마을 사람들이 현재의 자리로 이주한 지도 벌써 반세기가 지나서, 그나마 사람들의 기억력을 감안할 때 지금 70대가 넘은 마을 어르신들이 다 돌아가시면 옛 남창마을의 추억도 사라져 버릴 위기에 처해 있다. “도호부가 있고 성이 있고 성 안에 사람이 오래 살았으니까 이야기가 있겠...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에 속하는 법정리.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응봉산(鷹峰山)과 추동(秋洞)의 첫 글자를 따서 응추(鷹秋)라고 하였다. 조선 시대에는 칠곡군 동북면(東北面)에 속하였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추동, 양추, 북창, 용곡 등의 일부를 병합하여 응추라 하고 가산면(架山面)에 편입하여 오늘에 이른다. 응추리는 가산산성(架山山城)과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