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출산과 아이의 성장을 관장한다고 믿는 집안의 신. 삼신은 출산과 아이의 성장을 관장하는 신으로 ‘삼신할매’라고도 한다. 여신(女神)이어서 성미가 맵다고 하여 특히 조심하였다. 칠곡군 가산면 가산1리 북창마을에서는 삼신과 ‘웃줄할매’를 혼용하여 사용한다. 대체적으로 북창마을 주민들은 삼신할머니를 조상할머니가 좌정한다고 믿고 있었으며 ‘웃줄할매’라는 용어...
경상북도 칠곡군 지역에 분포하는 외적의 침입에 대비해 흙이나 돌로 축조한 방어 시설. 우리나라의 성을 종류에 따라 구분하면 도성·읍성·산성·행성(장성)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산성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다. 산성은 험한 지형을 이용하여 쌓기 때문에 적으로부터 쉽게 노출되지 않고, 또 성에서 오래 항전을 계속할 수 있도록 모든 시설을 갖추었다. 성벽은...
수해가 나서 갑자기 마을이 유실되었다고 해서 추억마저 유실되는 것은 아니다. 1954년의 집중 폭우로 인해 어느 날 갑자기 난민으로 살아야 했던 남창마을 사람들, 특히 그 당시 어린아이였다면 어릴 적 뛰놀던 옛 마을에 대한 기억은 더욱 생생할 것이다. 2008년 10월, 추수가 끝난 가을 들녘에서 사공태 옹을 만났다. 옹은 남창마을의 추억을 가장 많이 기억하고 있는 입담 좋고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