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남원리에 있는 바위에 새겨진 글씨.

[개설]

남원리 각석문은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남원리 가산산성 내성 안에 있는 가산바위의 윗면과 배병철 선덕청덕비가 있는 곳에서 북쪽으로 500m 정도 떨어진 과수원 끝 쪽에 있는 바위 면 두 군데에 있다. 앞의 각석문은 하나의 바위 위에 두 개의 글씨를 새겼는데 바위의 북서쪽 끝에는 횡서(橫書)로 ‘가암(架巖)’을 새겼다. 글자의 크기는 가로 48㎝, 세로 106㎝ 이다. 그리고 옆에는 세로로 ‘갑진서(甲辰書)’를 새겨 놓았다. ‘가암’을 새긴 곳으로부터 남쪽으로 10m 정도 떨어진 곳에 횡서로 ‘가□암(架□巖)' 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글자의 크기는 가로 42㎝, 세로 75㎝ 정도이다. 뒤의 각석문은 바위 면에 횡서로 ‘낙금대(樂琴臺)’를 새겼다. 글자의 크기는 가로 37㎝, 세로 42㎝, 깊이 0.3㎝ 이다. 오른쪽 옆에는 작은 글씨로 ‘서포서(舒哺書)’를 세로로 새겨 놓았다.

[위치]

남원리 각석은 두 개다. 하나는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남원리 산 28-1번지 가산산성 내성 안 해발 845m 지점의 가산바위의 윗면 및 남쪽 1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다른 하나는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남원리 719번지에 있는데 배병철 선덕청덕비가 있는 곳에서 북쪽으로 500m 정도 떨어진 과수원 끝 쪽에 있는 바위 면에 있다.

[현황]

남원리의 두 각석문은 모두 자연 바위 면에 가로 또는 세로로 크게 글자를 새겨 넣은 것으로 가산산성 내에 위치하여 잘 관리·보존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남원리 각석문은 글자를 쓰고 새긴 시기와 제작자를 알 수 없으나, 가산산성과의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조상의 소박한 활동을 알 수 있는 것이란 점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