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에 있는 유물산포지.

[개설]

지표에서 토기편, 자기편, 기와편, 석기편, 석재편 등의 유물편(片)들이 관찰·수습되지만 이와 관련된 무덤이나 건물, 탑, 불상 등의 유구나 건물 등이 발견되지 않아 지하에 유존할 가능성이 있는 곳을 유물산포지라고 한다. 유물편들이 만들어지고 사용되던 시기에 사람들이 활동하였던 곳으로 짐작되며, 경작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지형이 변형되어 매몰되어 있거나 상부로부터 내려왔을 가능성이 높다.

[위치]

다부 초등학교 동편에 학교 앞들이 있는데 경작지 일대에 다부리 유물산포지①이 위치하고 있으며, 다부 초등학교의 북동쪽에 진목정마을이 있다. 이 마을의 북서쪽 산사면 일대에 다부리 유물산포지②가 있다.

[현황]

다부리 유물산포지①은 해발 466m인 오계산(午鷄山)의 서쪽 산자락 아래, 실봉산[458m]의 북쪽 산자락 아래, 해발 782m인 황학산에서 동쪽으로 뻗어 내린 산 말단부에 형성된 경작지에 위치한다. 금암천이 ‘⊂’자 모양으로 흐르고 있으며, 금암천의 양안에 경작지가 조성되어 있다. 다부리 유물산포지①은 회청색 경질토기편, 생선뼈무늬가 시문된 암기와편, 건물의 초석으로 보이는 석재 등이 발견되었다.

다부리 유물산포지②는 해발 836m인 유학산에서 동쪽으로 뻗어 내린 산자락 중 중앙부에 위치한 우삭산골의 중반 북편에 위치하고 있다. 유물편들은 경작지로 개간되어 있는 곳에서 주로 관찰·수습되고 있다. 관찰되는 유물편들은 주로 토기편들로 기형을 알 수 없으나 삼국시대의 것으로 짐작된다. 유물편들과 관련된 유구의 존재는 확인되지 않았다.

[의의와 평가]

다부리 유물산포지①은 출토되는 유물편으로 보아 고려시대 전후의 시기에 해당되며, 건물의 초석과 기와편 등으로 보아 옛날 원(院)이 위치하였을 가능성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다부리 유물산포지②는 출토 유물로 보아 주변에 삼국시대 고분군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유적에 대한 보다 더 정밀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