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달서리에 있는 재실.

[개설]

벽진 이씨(碧珍李氏) 이경진(李景鎭)을 추모하기 위해 1960년에 후손들이 지은 재실이다. 이경진은 완정(浣亭) 이언영(李彦英)의 아들로 1617년(광해군 9)에 태어났다. 학덕(學德)이 있어 사림의 존경을 받았으며, 예빈시 첨정(禮賓寺僉正)을 지냈다. 그 후 벼슬을 사양하고 낙향하여 청렴 검소하게 지내니 사림에서 존경하였다고 한다.

[위치]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달서리 원골 마을의 남측 끝부분의 언덕에 자리 잡고 있다.

[형태]

정면 4칸, 측면 1.5칸의 규모로, 가운데 2칸 규모의 대청을 두고 그 좌우에 1칸 크기의 온돌방이 있다. 온돌방과 대청 앞에는 툇마루를, 대청 뒤에도 쪽마루를 놓았다. 북측 온돌방 배면에 물건을 보관하는 벽장이 있다. 대청과 온돌방 사이에는 네 짝의 분합 들문, 방 정면에는 두 짝의 여닫이 띠살문을 각각 달아 놓았다.

마루는 장마루 구조이고, 마당에는 자갈을 깔아 놓았다. 구조는 간략한 3량가이며 전면 기둥만 둥근 원주이고 나머지는 각주를 사용하였다. 기단과 초석은 자연석을 사용하여 쌓고, 시멘트 모르타르를 발라 마감하였다. 정면 기둥 사이에는 소로를 끼워 장식했으며, 지붕은 홑처마 팔작지붕에 한식 기와를 덮었다.

[현황]

근년에 정면 툇마루 앞에 미서기 유리문을 달아 마루를 내부 공간화 했으며, 재실 정면에 있는 사주문(四柱門)을 통해 출입하고, 북측 담에도 작은 철문(鐵門)이 있다.

[의의와 평가]

칠곡군 지역에 많이 분포하는 정면 4칸의 전통적인 재실 건물에 실용성을 가미하여 지은 근대적인 재실 건물로서 구조와 평면에 이러한 변화가 잘 나타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