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이한을 시조로 하고 이선술을 입향조로 하는 경상북도 칠곡군의 세거성씨.

[연원]

시조(始祖) 이한(李翰)이 전주(全州)에서 태어나서 신라 때 사공(司空)의 벼슬을 지냈다. 시조로부터 18세손 이안사(李安社)까지 전주에서 관직과 문장을 드날리며 살아온 호족(豪族)으로 관향을 전주로 하였다. 고려의 민생을 구원하기 위해 이성계가 역성혁명(易姓革命)으로 이씨 조선(李氏 朝鮮)을 건국하였고, 1397년(태조 6)에 제3왕자가 탄생하니 세종대왕이다. 1434년(세종 6)에 세종의 제8왕자가 파조(派祖)인 영흥대군이다.

[입향경위]

석적읍 남율리[밤실]로 이장한 흥고부수공(興古副守公)이 영흥대군의 증손이며, 홍문관 예문관 대제학을 지낸 의곡(義谷) 이빈(李馪)도 영흥대군의 현손이다. 아들(5대손) 수헌(隋軒) 이선술(李善述)도 음직으로 호조좌랑에 올랐으며, 직산현감(稷山縣監)·포승진위현령(褒陞振威縣令)을 지냈다. 1636년(인조 14년) 병자호란으로 낙남(落南)하여 인동군 남율[밤실]로 우거한 것이 칠곡의 입향 시조가 되었다.

[현황]

인구주택총조사 「성씨 및 본관 보고서」에 의하면 2000년 1,040여 가구 3,310여 명이 칠곡군 관내에 살고 있다. 영흥대군의 종통(宗統)이 끊어졌을 때 종손(宗孫)을 밤실에서 모셔 가기도 했다. 다른 파에서 입향한 종친의 수도 많으나 석적의 밤실에 뿌리를 둔 종친의 수가 매우 많다.

[관련유적]

경상북도 칠곡군 석적읍 남율리에 의곡(義谷) 이빈(李馪)의 추모지소인 흥의재와 이선술(李善述)의 추모지소인 이로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