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3015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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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補身湯 |
영어의미역 | Soup of Dog´s Meat |
이칭/별칭 | 개장,개장국,구장(狗醬),지양탕(地羊湯),영양탕,사철탕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상북도 칠곡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여수경 |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개고기로 만든 보양 향토 음식.
[개설]
보신탕은 개장, 개장국, 구장(狗醬), 지양탕(地羊湯)이라고도 한다. 예로부터 칠곡에는 보신탕이 유명하여 전통이 오래된 보신탕집이 많다.
[연원 및 변천]
옛날부터 여름 더위가 가장 심했던 삼복(초복·중복·말복)에 개고기를 주로 먹었다. 특히 삼복 날에 먹었던 것은 음양오행설에서 개고기는 화(火), 복(伏)은 금(金)에 해당하여 더운 성질의 개고기를 먹음으로써 더위에 지친 몸을 이열치열(以熱治熱)로 회복시켜 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음식 문화가 서양인들이 보기에는 대한민국이 ‘동물학대국’으로 보였고,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는 수많은 보신탕집들이 몰락하고 뒷골목으로 밀려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보신탕은 혐오식품 단속을 피하기 위해 영양탕, 사철탕 등으로도 불렸다.
그러나 현재 각국의 문화는 나름대로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는 문화상대주의적 시각에서 한국의 식생활 문화도 인정해주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칠곡 지역에서 보신탕을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는 많은 가게가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양반고을’이 있다. 양반고을은 기산면 영리 기산 농공 단지 맞은 편에 위치하며, 모든 재료를 집에서 직접 사육·재배한다.
[만드는 법]
전통 가마솥에 몇 시간 푹 고은 후 고기는 수육으로 만들고 국물은 탕으로 사용한다. 그리고 고기를 고을 때 나는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부재료를 넣는다. 탕에는 토란과 고사리, 파, 고기 등으로 미리 양념하여 끓이며 맛을 우려낸다. 전골에는 부추, 파, 미나리, 쑥갓, 깻잎 외에 여러 가지 야채를 전골 남비 밑에 깔고 위에 수육을 얹는다. 그리고 전골 특유의 양념을 넣고 육수를 부어 끓인다. 건더기는 먹고 국물은 각종 야채와 참기름으로 밥을 볶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