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3015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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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流頭- |
영어의미역 | Sixth Full Moon Day the Noodles Eating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상북도 칠곡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여수경 |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음력 6월 15일 유두(流頭)날에 먹는 명절 음식.
[개설]
유두에는 수확한 밭작물로 음식을 해 먹었는데 그 중 하나로 유두국수가 있다. 유두가 되면 밀 수확을 끝낸 후이기 때문에 이것을 반죽하여 국수로 만들어 먹었다.
[연원 및 변천]
유두날 가장 대표적인 풍속으로 유두천신(流頭薦新)을 들 수 있는데, 유두천신이란 아침 각 가정에서 유두면·상화병·연병·수단·건단 그리고 피·조·벼·콩 등 여러 가지 곡식을 참외나 오이·수박 등과 함께 사당[家廟]에 올리고 고사를 지내는 것을 말한다. 또 이때가 되면 보리나 밀 등의 밭작물을 수확하고 마지막 모내기와 김매기를 하였기 때문에 수확한 작물로 농작물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농신제(農神祭)를 지내고 농신제가 끝난 뒤 사람들은 산간 폭포나 동쪽에서 흐르는 맑은 시내에 가서 머리를 감고 술과 음식을 먹으며 시원한 곳에서 더위를 피했다고 한다.
칠곡군 왜관읍 매원 2리에서는 6월 유두에 유두차사를 지내는데 이 시기가 되면 밀 수확이 끝나기 때문에 국수, 참외, 술 등을 사당에 올리고 차사(茶祀)를 지냈다. 유두차사는 밀을 수확하여 처음으로 자손들이 먹는다고 조상들에게 고(告)하는 ‘밀 천신(薦新)’의 성격을 지니는 제사였다.
[만드는 법]
유두국수는 밀가루를 반죽하여 면으로 만든 다음 물에 넣고 익힌 후 각종 야채를 넣어 만든 음식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우리 민족에게 있어 국수는 길이가 긴 까닭에 장수를 뜻해서 경사가 있을 때에는 잔치 음식으로 국수를 만들어 먹었다. 따라서 여름 날씨가 가장 더웠던 이 시기에 더위를 먹지 말라는 차원에서 국수를 먹으며 무병장수를 기원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