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3016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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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상북도 칠곡군 |
집필자 | 권삼문 |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정초에 대문이나 방문 앞에 엄나무를 걸어 잡스런 기운의 침입을 막는 풍속.
[개설]
가시나무인 엄나무 가지를 구해 대문 앞이나 방문에 걸어두면 귀신이 들어오지 못한다고 하여 걸어둔다. 이는 귀신이 들어오다가 가시가 목에 걸려 더 이상 들어오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엄나무를 거는 대신 집안에 엄나무를 심는 경우도 있다.
[절차]
정초 또는 1월 16일은 ‘귀신날’이라고 하여 엄나무를 건다. 이날 귀신이 집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대문 앞에 ‘왕겨불’을 피워두고 신발을 방안에 들여놓고 잠을 잔다. 각 가정에서는 대문이나 방문, 혹은 천장에 엄나무나 탱자나무 등 가시나무를 달아맨다.
칠곡군 동명면 남원 2리 남창마을에서는 연중 엄나무 가지를 구해와 대문 앞이나 방문 앞에 걸어둔다. 또한 북삼읍 율 1리 안배미마을에서는 음력 정월 16일은 귀신이 돌아다니는 ‘귀신날’이라 하여 이 날 귀신이 들어오지 못하게 대문 앞에 불을 피워두고 신발을 방안으로 들여놓고 잠을 잔다. 또 집에 따라서 대문이나 방문, 천장에 엄나무나 탱자나무 등 가시가 있는 나무를 달아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