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익, 이우식을 낳은 경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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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움 굴림 바탕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3D020102
분야	지리
지역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신3·4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이순하

1784년에 건립되었을 것이라 추측되는 양반사대부 가옥 경수당은 벽진이씨 후석파 종택이다.

지붕의 망와에 ‘청 건륭 49년(1784)’ 또는 ‘도광(道光, 1821~1850)’이라고 명문을 새긴 것이 있어 18세기 말에 처음 지은 후 19세기 중엽에 수리하였음을 알 수 있다. 웃갓마을 북쪽 끝에 위치하는 경수당 뒤편으로는 나지막한 동산이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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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당 사랑채-정면에서 본 모습

경수당 사랑채-측면에서 본 모습

경수당은 벽진이씨 후석파가 살기 전에는 유학자인 석담 이윤우가 거처했다고 전한다. 근대에 대한제국의 법부 형사국장을 지낸 김낙헌이 샀다가 뒤에 유학자 후석 이주후(李周厚)[1873~1957]에게 팔았다고 한다. 경수당의 중사랑채 동측 토석담을 ‘담양담’이라 부르는데, 이는 담양부사를 지낸 석담 이윤우의 선정(善政)에 보답하기 위해 담양 사람들이 와서 담을 쌓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주후가 사들인 뒤로 경수당은 이주후 - 이우익(李愚益)[1890~1982] - 이용기 - 이호철 이렇게 4대가 거주하였다.

이우익은 1950년에 법무부장관을 지냈으며, 그 후 동생인 이우식(李愚植)[1901~1985]은 대법관을 지냈다.

이우익 법무부장관의 사진

경수당은 원래 안채와 사랑채, 안중사랑채, 중사랑채, 광채, 대문채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태풍의 피해로 중사랑채는 철거되고 터만 남아 있다.

경수당 안채

경수당 사랑채

경수당 사랑채 창문

경수당 사랑채 방문

경수당 중사랑채 터

경수당 광채

경수당 광채 전경

경수당 중사랑채 앞에 있던 돌

“집에 물이 새서 옮겼어. 고목나무가 있었거든. 그 나무가 떨어지면서 방구(바위)가 나가지고(떨어져) 집이 두 동강이 나서 집을 그대로 씌우려고 했는데 그게 안 되는 거야. 비가 자주 오니까. 그래서 그 집을 허물어서 요쪽으로 여기로 옮기게 됐다고.”

이석남 옹의 말처럼, 중사랑채는 500여 년 된 팽나무가 태풍에 쓰러지면서 덮쳐서 두 동강이 났다. 복원을 하려 했으나 2009년인 지금까지 복원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경수당은 안채와 사랑채, 광채, 대문채가 앞으로 배치되어 있고, 그 좌측에 안중사랑채와 중사랑채가 있는 튼ㅁ자형 구조이다. 중사랑채 마당은 원래 조그만 연못이 있었으나 지금은 다양한 조경수가 심어져 있다.

경수당 사랑채와 중사랑채 연결문-측면에서 본 문의 모습

경수당 사랑채와 중사랑채 연결문-정면에서 본 문의 모습

경수당의 안채와 중사랑채를 연결하던 문 자리-경수당 안쪽에서 본 모습

경수당의 안채와 중사랑채를 연결하던 문 자리-경수당 바깥쪽에서 본 모습

경수당의 사랑채에서는 이석남 옹의 증조부인 이주후가 주로 거주하셨고, 중사랑채에서는 조부인 이우익이 주로 거처하셨다고 한다. 건넌방에서는 어머니가, 안방에서는 주로 할머니가 거처하셨다. 중사랑채 외에 안채 앞마당에도 우물이 있었는데, 지금은 막아 버려 자리만 남아 있다. 사랑채에서 안채로 들어가는 대문 바로 옆에는 옆집에 거주한 강씨네로 통하는 문이 하나 있다. 이석남의 고조모 되시는 분이 강씨네로 시집을 갔기 때문에 두 가옥의 왕래가 잦은 편이었다고 한다.

경수당 안채 뒤편 우물

경수당 중사랑채 앞 우물

앞집 강씨네와 왕래하던 문

경수당 앞집

2009년 현재 경수당은 아흔일곱 살의 할머니가 지키고 계신다. 연세가 워낙 많아 혼자 경수당을 지키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된 가족들은 늘 대구로 할머니를 모셔 오지만, 1주일에 한 번 이상은 꼭 마을로 와 경수당의 상태를 확인하신단다.

경수당 안채 뒤편

경수당 안채 뒤편 대나무밭

경수당 안채 뒤편 장독대

경수당 안채 뒤편 굴뚝

경수당 중사랑채 옆에 지은 건물

경수당 안채 부엌

경수당 안채 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