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엄정면 미내리와 율능리를 연결하는 고개.

[개설]

미내리 장터(일명 장대, 또는 시장)은 미내리뿐만 아리라 엄정면의 소재지로서 옛날부터 3일과 8일에 개장되는 내창장으로 유명하였다. 율능리는 엄정면 최남단 지역인데 바마루(일명 율리)는 율능리의 으뜸 마을로서 국도 변에 위치하고 있다. 과거에 미내리와 율능리 주민들이 서로 시장을 앗아가려고 쟁탈전을 벌렸다고 한다.

[명칭유래]

장고개는 일명 밤아루고개 또는 바마루고개라고도 한다. 엄정면 율능리의 바마루는 밤마루(일명 율능)에서 온 것으로서 옛날에 밤나무가 많았다고 한다. 바마루가 밤아루로 변음된 것이다. 밤아루고개는 율리고개로서 옛날 미내리 장터로 장을 보려가던 고개라는 뜻에서 장고개라고도 하였다.

[자연환경]

장고개는 구릉지 사이의 낮은 고개로, 서쪽의 바마루마을 남쪽에 영덕천이 서류하고, 미내장이 있었던 미내리의 서쪽에는 남류하는 원곡천이 흐르고 있다. 영덕천과 원곡천은 엄정면 목계리 배대마을 부근에서 합수하여 남한강으로 유입되고 있다.

[현황]

남한강 수운의 쇠퇴로 목계나루터를 비롯하여 미내리의 내창도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고, 미내리에 5일장이 있지만 명맥만 유지되고 있다. 장고개 서쪽에는 엄정면 용산리 목골에서 남쪽으로 도로가 개설되어 있는데 이 도로는 고개의 남쪽 부근에서 국도 19호선과 교차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