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중기 충청북도 충주 출신의 효자.

[가계]

본관은 문화(文化). 자는 자강(子强), 호는 약봉(藥峰). 고려시대 태사(太師) 유차달(柳車達)의 후손으로, 할아버지는 유몽정(柳夢鼎)이고, 아들은 사어(司禦) 유시량(柳時亮)이며, 손자는 유송제(柳松齊)·유계제(柳桂齊)·유회제(柳檜齊)이다.

[활동사항]

조선 광해군 때의 효자로 우계(牛溪) 성혼(成渾)의 문하에서 공부하여 광해군 때 벼슬 주부(主簿)가 되었다. 어려서부터 저녁이면 어버이의 잠자리를 살피고 아침 일찍 문안드림을 빠뜨리지 않고 자식의 도리를 다하였다. 어버이가 병환이 있을 때는 동분서주하며 지성으로 섬기니 인근에서 모두 감탄해 마지않았다.

36세 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죽만 먹으며 시묘를 하면서도 비바람과 추위와 더위를 피하지 않으며 아침저녁으로 애통해하며 호곡(號哭)하다 지쳐서 병을 얻었는데도 옷을 벗지 않았다. 집안 식구들이 약을 먹도록 권해도 이를 불효라 생각하고 입에 대지 않다가 결국 어머니의 무덤 아래서 죽으니 원근에서 애통해 하지 않은 자가 없었다.

[묘소]

묘소는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안락리에 있다.

[상훈과 추모]

충주시 노은면 안락리에 삼효정려가 있는데, 유충건의 아들 유시량(柳時亮), 손자 유송제(柳松齊)를 함께 모시었다. 현종 때에 호조정랑(戶曹正郞)에 추증되었으며, 3대가 모두 효자로 이름이 높아 송시열이 『삼효전(三孝傳)』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