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24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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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Sky goes that for a long tim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석신 |
[정의]
2006년 간행된 충청북도 충주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 최종진의 창작 시집.
[개설]
『하늘 가는 그 길이』는 충청북도 충주에서 자라고, 현재 충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종진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구성]
60여 편이 수록되어 있는 『하늘 가는 그 길이』는 총 6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제1부는 ‘달맞이꽃’, 제2부는 ‘당신에 대한 나의 사랑이’, 제3부는 ‘불꺼진 내 창에 스위치를 올려야 할까봐’, 제4부는 ‘사과 익을 무렵’, 제5부는 ‘별 하나, 별 둘……’, 제6부는 ‘강아지풀을 기억하시나요?’ 이다. 시집의 제목으로 나오는 표제시「하늘 가는 그 길이」은 총 8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3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도장골 회다리를 지나/ 억새풀 누운 너덜에 섰네/
잡초 우거져 소롯길도 끊기고/ 고주박 걷어채이는 산모롱이에/ 풀풀대며 날리는 눈발/
왼종일/ 시린 가슴 흔들어제키는 바람 소리에/ 그렇게 흘러갔을/ 이러구러한 세월의 부표(浮漂)들/
지금이야/ 된내기에 주눅 들린 호박잎 신세겠지만/ 아슴아슴 기억 저편/ 이름 석자로/ 군내가 뚜루루 했던 걸출한 우리의 전사(戰士)/ “그래애, 나 안즉 죽잖았다~아/
눈 내리는 동짓달 그믐께/ 어릴적 논두렁 끄스르던/ 텃논 언덕빼기에 섰네/
돌배따다 걸린 신발 한 짝/ 내리려고 용쓰던/ 그 유년의 나뭇가지 위에/ 시방/ 추적추적 눈은 내리고/
꿈결같이 들려오는 찬송가 끝 소절/ “내 마음 편하다/ 내 마음 내 마음 편하다./
정말/ 한량없이 편하다/ 하늘 가는 그 길이/ 그 길이/ 아득하게 보이네.
[특징]
시 「하늘 가는 그 길이」에서는 최종진의 인생과 사랑의 의미, 철학적 의미와 진실함을 느낄 수 있다. 삶에 대한 회의가 들 때 감정의 흔들림 속에서도 종교적 믿음으로 감정을 추스르며 평온을 얻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최종진은 사물의 외적인 모습보다는 그것이 지니는 함축적인 의미와 관습적 상징을 통하여 시적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시 「하늘 가는 그 길이」에서는 인생과 사랑의 의미, 철학적 의미와 진실함을 느낄 수 있으며 삶과 무관하지 않을 웃음과 눈물이 있는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