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2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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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영 |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에서 육수에 꿩과 채소를 살짝 익혀 먹는 향토음식.
[개설]
꿩은 몸의 기력을 높이고 설사를 멎게 하며, 간을 보호하고 눈을 맑게 한다. 또한 꿩은 양질의 단백질 급원으로 당뇨 식이요법에 적당하며, 출산 후에 꿩만두를 먹으면 허리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육질이 연하고 소화가 잘 되어 어린이, 노약자, 수험생에게 좋으며, 근육세포를 윤택하게 하여 피부노화를 방지한다. 다른 고기보다 단백질과 인이 많고, 고혈압·심장병·동맥경화증을 막아주는 오메가-3지방산이 많아 성인병을 예방한다.
[연원 및 변천]
꿩은 산간지역인 충주, 수안보 일대에 많이 서식하는 야생 조류로 약용·식용 등으로 가치가 높아 각광을 받아왔다. 옛 문헌인 『명의별곡』과 『식의심경』에서도 고단백·저지방 영양식품으로 효능을 인정하였다. 1970년 농가소득과 수안보 관광 활성화를 위하여 꿩사육을 권장하였고 꿩요리 개발을 위하여 노력하던 중 꿩샤브샤브가 개발되어 수안보면 일대에 유행하였다.
많은 관광객들이 꿩샤브샤브를 맛보기 위하여 수안보를 찾았고 수안보 농협은 꿩을 먹을 수 있도록 식품재료로 만들어 시판하였다. 이후 수안보 관광사업이 쇠퇴하여 꿩 사육장도 줄고 꿩샤브샤브라는 음식점 간판도 점차 없어지게 되었다. 지금은 ‘꿩요리’라 하여 꿩맑은국, 꿩생채, 꿩꼬리산적, 꿩불고기, 꿩만두, 꿩수제비 등이 코스 요리로 나오는 식당만이 몇 군데 남아 있을 뿐이다.
[만드는 법]
꿩뼈를 우린 육수에 파, 마늘, 생강 등의 양념과 표고버섯, 무, 미나리, 각종 야채 등을 넣어 끓인다. 꿩의 안심과 가슴살을 얇게 썰어서 끓는 육수에 살짝 담갔다가 먹고, 야채도 살짝 데쳐 소스에 찍어 먹는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꿩은 예전부터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사용되어 왔다. 또한 성인병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 각광받게 되면서 수안보 관광이 한창이던 때에는 귀한 손님 접대에 필수적인 요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