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3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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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南漢江 |
영어의미역 | Namhangang River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오영미 |
성격 |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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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박재륜 |
창작연도/발표연도 | 1972년 |
[정의]
1972년 충청북도 충주 출신 시인 박재륜이 충주에서의 삶을 노래한 창작시.
[개설]
남한강 시인이라 불렸던 박재륜의 충주에서의 삶이 잘 드러나는 시이다. 1972년 시집 『전사통신(田舍通信)』에 수록된 창작시이며, 1993년 충주에 건립된 시비에도 새겨진 작품이다.
[내용]
"그 옛적 고려(高麗)와 남조선(南朝鮮)/뱃길이 발달하였다는 이 물줄기에/오늘은 다만 글자와 화상(畵像 뭉겨진 彫像(彫像)만 남았고/곡식과 소금이 오르내리던 장삿배의 그림자는 그쳤다/지난 한때는 공산군(共産軍)과 대진(對陣)하여 총탄(銃彈)과 포화(砲火)가 맞서던 곳/에 있던 집 간 곳 없이/주추만 남은 빈자리에/지금은 무, 배추꽃이 한창이다/원포(遠浦)에는 돌아오는 돛단배도 있었다면/평사(平沙)에는 기러기 짝지어 내려앉음도 있었으리/마을에 그려보는 부조(父祖)의 멋/내가 그 멋을 아무렇지도 않게 지낸 듯//강물이 흐른다 /내가 오늘을 목메어 하듯/흐르는 강물이 바위를 넘는다.”
[특징]
남한강을 바라보며 옛날을 회고하면서 멋과 흥취, 그리고 흐르는 강물을 통해 세월의 무상함을 노래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충주가 고향인 박재륜은 한국 모더니즘 시 계열의 대표적 시인으로, 남한강가의 풍취 속에 다수의 작품을 남겼다. 그의 전원시 중 하나인 「남한강」은 신경림의 「목계장터」와 더불어 남한강을 노래한 대표적인 현대시로, 모더니즘 계열에서 이어지는 동양적 전원시풍이 잘 드러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