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중구 대신동 계성중학교에 있는 교사.

[위치]

계성학교 맥퍼슨관은 대구광역시 중구 대신동 계성중학교 안에 있다.

[변천]

계성학교 맥퍼슨관은 계성학교 제2대 교장 선교사 라이너(Reiner)가 맥퍼슨(McPherson)에게서 지원금을 받아 1913년 9월 세웠다. 맥퍼슨은 계성학교[현 계성중학교, 계성고등학교]를 설립한 아담스(Adams)의 아버지로, 계성학교 건물 건립 기금으로 6,000달러를 기부하였다. 건물의 설계와 감독은 아담스와 라이너가 맡았고, 중국인 벽돌공과 일본인 목수들이 시공하였다. 계성학교 맥퍼슨관은 원래 과학관(science building)으로 설계되어 지어졌다. 1965년 6월 1층과 2층 내부 바닥의 목재 장마루판을 철거하고 내부에 철큰 콘크리트 기둥을 보강하고 바닥을 슬래브로 교체하였다. 현재는 계성교회로 쓰이고 있다.

[형태]

계성학교 맥 퍼슨관의 연면적은 455.4㎡, 건축 면적은 207㎡이고, 층수는 지상 2층, 지하 1층이다.

계성학교 맥퍼슨관은 계성학교아담스관 북쪽에서 동향으로 배치되어 있다. 정면 중앙의 주 출입구에 설치된 사각탑[Pavillion]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을 이룬다. 지붕은 모임 지붕에 한식 기와로 이었다. 외관은 안삼암[대구읍성 철거 돌, 기초와 지하실 석재로 사용]을 바른층쌓기한 기초 위에 붉은 벽돌을 쌓아 벽체를 세웠다. 벽면의 층간에는 수평 돌림띠[Cornice]를 돌리고, 반원 아치(Arch)창을 설치하였다. 창의 밑인방은 3단 내쌓기로 물흘림 경사를 두었다. 건물 유리와 각종 설비는 미국에서 가져왔다.

계성학교 맥퍼슨관의 구조와 양식에서는 1910년대 개신교계 건축물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 우선 벽돌을 쌓아서 건물의 벽을 만들었다. 둘째, 한옥과 양옥을 절충하여 건물을 세웠다. 셋째, 한식 기와 지붕이다.

[현황]

계성학교 맥퍼슨관은 2003년 4월 30일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46호로 지정되었다. 그 후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의의와 평가]

계성학교 맥퍼슨관은 한·양 절충의 구성 수법, 외관 구성, 벽돌 조적법 등에서 한국 건축 양식과 서구 건축 양식이 혼합된 절충 형태로 근대 건축의 수용 과정을 잘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