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0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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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交通 |
영어공식명칭 | Traffic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우종현 |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사람이나 화물의 이동에 관련된 수단 및 관련 시설.
[개설]
교통은 사람이나 재화, 의사(意思)나 정보 등의 장소적 이동을 총칭하나 좁은 의미의 교통은 그중에서도 사람이나 재화 등과 같은 유체물(有體物)의 장소적 이동을 뜻한다. 교통은 공간거리를 단축하고 공간 마찰을 극복하여 인간 생활의 지역적인 확대를 가능하게 한다. 교통수단은 일반적으로 육상 교통, 수상 교통, 항공 교통 등으로 분류한다.
[변천]
대구와 주변 지역은 인간의 오랜 거주 역사에도 불구하고 고려시대 이전까지는 도로와 관련된 기록을 문헌으로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신라시대부터 실시되어 온 역참(驛站)제는 고려시대에 와서 조직적으로 정비되었다. 고려시대의 역참제(驛站制)는 공문의 전달, 관물의 운송, 공무를 띈 출장 관리의 왕래 숙박 등의 편의를 위하여 설치한 국가의 관용기관으로서 전국적인 육상 운수체계를 형성한 교통망이다. 고려시대에는 수도인 개경을 중심으로 전국에 22역도(驛道)에 525역(驛)의 역로를 갖추고 있었다. 대구 지역이 속하여 있던 경상북도 지역에는 경주도(慶州道)의 23역 중 22역, 상주도(尙州道)의 25역 전체, 경산부도(京山府道)의 25역 중 17역, 금주도(金州道)와 평구도(平丘道)의 각 5역, 명주도(溟州道)의 4역이 있었다.
조선 전기는 교통 통신 체계가 사회경제적 의미보다는 행정상, 군사상 의미를 더욱 강하게 지니면서 서울 중심의 도로망이 구축되었는데, 대구는 동래·부산을 연결하는 제4로의 경유지로 기록되어 있다. 조선 초기에는 서울 이남보다 이북 지역을 중요시하면서 대구를 지나는 도로는 대로(大路)나 중로(中路)가 아니었지만, 세종 때 삼포 개항으로 대왜(對倭) 무역이 활발해짐에 따라서 대구를 거쳐 동래와 부산에 이르는 교통로는 중요도가 더하여지면서 중로가 지나게 되었다.
조선 후기 들어서 대구도호부의 도로는 소로였고, 한성과 부산을 연결하는 도로가 부성(府城)안을 관통하는 간선도로였다. 간선도로는 한성에서 부산까지 연결된 도로인데 동명원현(東明院峴)에서 칠곡의 우암창(牛岩倉)을 경유하여 금호강을 건너 대구에 이르렀고, 다시 오동원(梧桐院)을 경유하여 팔조령(八助嶺)을 넘어 청도군으로 연결되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식민지 지배와 수탈을 위하여 일본이 경부선 철도를 부설하였다. 1905년 1월 부산과 대구 간 철도가 개통되어 기차가 처음으로 운행되었다. 도로교통은 조선시대 이래 주로 도보에 의하거나 낙동강의 수운에 의한 교통로 위주였던 대구 지역에서 1907년 대한제국에 의하여 대구와 경주, 영일 간의 육로가 개수 확장되면서 새로운 발전을 하게 되었다. 일본은 우리나라를 합병한 후 지배망을 확고히 하기 위하여 대구를 중심으로 안동, 성주, 현풍, 경주 등의 방향으로 도로망도 확충하였다. 1912년 11월 대구와 포항 사이에 격일간으로 합승자동차가 운행하였으며, 1917년 7월에는 대구와 창령 간, 1918년 3월에는 대구와 고령 간 자동차의 정기적 운행이 개설되어 육상교통이 크게 발전하였다.
[도로]
대구광역시를 지나는 고속국도는 남북 방향으로는 중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지선 등 3개 노선이, 동서 방향으로는 경부고속도로, 광주대구고속도로, 대구포항고속도로 등 3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일반국도는 남북축으로 국도 제5호선과 국도 제25호선이, 동서축으로 국도 제4호선, 국도 제26호선, 국도 제30호선 등 5개 노선이 고속도로망과 함께 광역간선도로망을 구축하고 있다. 간선도로망은 도심을 중심으로 4개 순환선과 8개의 방사상도로로 연결된 방사환상형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대구통계연보』에 의하면 2018년 말 현재 대구광역시의 도로 총연장은 2,830.224㎞이며 도로 포장률은 100%이다. 도로 유형별로는 고속도로 96.840㎞, 일반국도 107.838㎞, 지방도 11.604㎞, 구군도 143.300㎞, 광역시도 2,470.642㎞이다. 대구광역시 도로의 폭원별 현황을 보면 도로 폭이 40m 이상인 광도가 59.635㎞[2.1%], 25m~40m 미만의 대로가 512.310㎞[18.1%], 12m~25m 미만의 중로가 452.471㎞[16.0%], 12m 미만의 소로가 1,805.808m[63.8%]이며 광장은 44개소이다.
[도시철도]
대구광역시의 도시철도는 1995년 11월 20일 설립된 대구도시철도공사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 3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는데 3개 노선의 전체 건설 연장은 87.17㎞이며 91개 역이 운영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은 설화명곡역에서 안심역까지 건설 연장 31.02㎞에 걸쳐 32개 역이 운영되고 있다. 1997년 11월 26일 대구도시철도 1호선 1단계인 진천역에서 중앙로역까지 10.3㎞가 부분 개통되었고, 1998년 5월 2일 대구도시철도 1호선 전 구간인 진천역에서 안심역까지 24.9㎞가 개통되었다. 2002년 5월 10일 진천역에서 대곡역까지 연장 구간 1.0㎞가 개통되었으며, 2016년 9월 8일 대곡역에서 설화명곡역까지 연장 구간 2.5㎞가 추가로 개통되었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은 문양역에서 영남대역까지 건설 연장 32.2㎞에 걸쳐 29개 역이 운영되고 있다. 2005년 10월 18일 문양역에서 사월역까지 28.0㎞ 전 구간이 개통되었으며, 2012년 9월 19일에는 사월역에서 영남대역까지 연장 구간 3.3㎞가 추가 개통되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2015년 4월 23일 칠곡경대병원역에서 용지역까지 건설 연장 23.95㎞에 걸쳐 30개 역이 전 구간 개통되어 운영되고 있다. 운영 방법과 관련하여 대구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은 지하 구간을 직류전통차로 운영하지만 3호선은 지상의 모노레일 차량으로 운영하고 있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2018년 기준 대구도시철도의 일평균 수송 인원은 44만 6129명이며, 수송 수입은 3억 3039만 2063원이다. 노선별로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이 19만 9129명에 1억 4177만 963원으로 가장 많고, 대구도시철도 2호선 17만 2125명에 1억 3788만 6692원, 대구도시철도 3호선 7만 4641명에 5073만 4820원이다.
[철도]
대구 지역의 철도교통은 1905년 1월 부산과 대구 간 철도가 개통되어 기차가 처음으로 운행되었다. 현재 대구광역시를 지나는 철도에는 경부선, 경부고속선 및 대구선 철도가 있다.
경부선은 서울과 부산을 잇는 총 길이 441.7㎞의 복선 철도이며, 경부고속철도는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연결되는 423.8㎞의 고속철도이다. 대구선은 대구광역시 수성구와 경상북도 영천시를 잇는, 총 길이 29㎞의 경부선과 중앙선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대구광역시의 관문인 동대구역은 대구광역시 동구 신암동 294에 위치하며, 1969년 6월 10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였고, 2004년 4월 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역사를 증축하였다. 연면적 3만 1747㎡의 동대구역은 회의실 4개소와 7개의 승강장 및 교통약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2016년 11월 동대구 복합환승센터와 백화점, 지하철을 연계하여 교통편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경부고속선 및 경부선과 대구선 등 1일 최대 400여 편 이상의 열차 운행으로 약 6만 2000명의 고객이 이용한다.
대구역은 대구광역시 북구 칠성동2가 302-155에 위치하며, 1905년 영업을 개시하였다. 2003년부터 롯데백화점 민자역사로 영업 중이다. 대구광역시 도심부에 있으며 대구도시철도 1호선 대구역과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구내 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1일 새마을호 20편, 무궁화호 54편이 정차하며 고속철도인 KTX나 SRT는 정차하지 않는다.
가천역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가천동 363에 위치하며 대구선 이설로 신설된 역이다. 2005년 11월 1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였고, 경부선 고모역과 경산역 사이에 있으며, 여객 업무는 없는 화물취급역이다.
2018년 말 현재 대구광역시에서 여객 운영되는 역은 동대구역과 대구역 등 2개인데, 연간 승차 인원은 1473만 9162명이며, 이 중 동대구역의 승차 인원은 1193만 6563명이고 대구역 승차 인원은 280만 2599명이다.
[항공]
대구광역시의 항공교통은 1961년 4월 부산비행장 대구출장소 설치 및 서울-대구 간 국내선 취항을 시작으로 1996년 2월에는 대구-부산-오사카 노선의 국제선 정기노선이 취항하였고, 2018년에는 연간 이용객 400만 명을 달성하였다.
2018년 현재 대구 공항의 국내선 정기운항은 대구-제주, 대구-인천, 대구-김포 간 운영되고 있으며, 국제선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27개 노선이 정기 운항 중이다. 국내선은 3개 노선 전체에 연간 1만 3287편 운항으로 201만 4208명의 여객과 1만 5888톤의 화물 운송을 담당하였다. 이 중에서 대구-제주 노선이 1만 1305편 운항으로 186만 1162명의 여객과 1만 4008톤의 화물 운송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국제선은 27개 노선에 걸쳐 1만 3513편 운항으로 204만 8625명의 여객과 1만 7377톤의 화물 운송을 담당하였다. 국제선 중에서는 대구-오사카, 대구-도쿄, 대구-후쿠오카 등 일본 지역의 항공운항이 우세하며, 대구-다낭, 대구-타이페이 노선이 그다음이다.
대구공항은 1936년 일본군이 활주로를 건설하였고, 1958년 창설된 제11전투비행단이 1970년 대구로 이전하여 오랫동안 군공항으로 이용되면서 활주로 2개가 있지만 민간 이용에는 한계가 있었다. 지속적인 도시화에 따라 농경지였던 공항 주변 지역은 주택지 등의 시설이 확산되면서 소음 등과 관련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었다. 2028년까지 경상북도의 군위-의성 지역으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