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달서구 대곡동에 있는 식물원.

[개설]

대구수목원(大邱樹木園)은 전국 최초로 쓰레기 매립장을 수목원으로 조성한 식물원이다.

[건립 경위]

대구수목원은 쓰레기 매립장을 생태적 식물 공간으로 복원하여 시민들의 자연 탐구와 식물 학습공간으로 이용하도록 조성하였다. 향토 식물자원 보전 및 종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대구수목원은 1996년부터 2002년까지 6년에 걸쳐 조성되었으며, 대구도시철도 1호선 건설 등에서 발생한 흙을 매립장 위에 쏟아부어 복토를 하였다. 난지도와 함께 쓰레기 매립장을 생태 단지로 조성한 좋은 사례로 꼽힌다.

[변천]

1973년에 공원 녹지 사업소 양묘장이 발족되어 1996년에 대구광역시 임업 시험장으로 활용되었다. 1997년에 수목원 조성 기본 계획을 마련하여 1998년 12월에 수목원 조성 공사에 착수하여 2002년 5월 3일 대구수목원을 개장하였다.

대구수목원은 2002년 2월 환경부 자연생태복원 우수 사례로 지정되었으며, 2002년 3월에 산림청 공립 수목원으로 정식 등록되었다. 2003년 10월 제3회 생태조경·녹화 대상 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2005년 2월 8일에는 자연생태복원 우수 사례로 재지정되었다. 2005년 11월 25일 경실련·TBC 대구 경북 환경문화상 대상을 수상하였다.

[구성]

대구수목원은 연면적 24만 4630㎡으로 개장하였으나 2021년 현재 78만 1279㎡로 넓어졌다. 지상 2층 규모의 산림문화전시관은 연면적 1,650㎡의 자연학습장이다. 산림문화전시관 1층은 비지터센터, 1전시실, 체험학습실, 2층은 2전시실, 기획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대구수목원은 화목원, 약초원, 야생초화원, 침활엽수원, 습지원, 수생식물원, 약용식물원, 무궁화원, 유실수원, 염료식물원, 철쭉원, 방향식물원, 괴석원, 죽림원, 생태천 등이 관찰원, 잔디광장 등 21개 주제로 꾸며진 전문 수목원이다. 초본류 1,300종 27만 포기, 목본류 450종 8만 그루 등, 총 1,750종 35만 본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현황]

대구수목원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 대곡역에서 달서5번 버스로 환승한 다음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 후문 정류소에 하차하여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대구수목원의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이용료는 무료이다.

대구수목원은 규모를 세 배로 확장할 계획이다. 1단계 확장 사업인 약용식물원은 2019년 11월 완료하였고, 2단계는 산림 문화 놀이 공간으로 조성된다. 대구 약령시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신서혁신도시 뒤편에 제2수목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약용식물원은 십전대보원, 염료향기약초원, 약용목본원, 암석약초원, 습지약초원, 동의약초원, 색채약초원, 오미약초원, 산수유길 등 9개 테마 약초원으로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