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6·25전쟁 중 대구 피란 문단에서 활동한 소설가이자 아동문학가.

[개설]

이종환(李鍾桓)[1920~1976]은 1920년 6월 21일 지금의 경상북도 경주시[월성]에서 태어났다. 1947년 희곡 「여와」를 발표하면서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현대공론』 편집장을 지내면서 「고향」, 「담배」 등의 소설을 발표하였다. 6·25전쟁 중 종군작가단으로 참전하였으며 대구 지역 피란 문단에서 소설가 겸 아동문학가로 활동하였다.

[활동 사항]

이종환은 1942년 『만주일보』에 단편소설 「낙엽의 노래」를 발표하고, 이어 1947년에는 희곡 「여와」를 발표하였다. 1948년 조선신학교[현 한신대학교]를 졸업하였다.

이종환은 1953년 『서울신문』 주간으로 활동하였으며, 1955년 『서울신문』에 「인간보」를 연재하다 당국의 규제로 중단하였다. 1959년 한국문인협회 사무국장을 맡았으며, 1962~1968년에는 한국문인협회 상임이사로 재직하였다. 1968년 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 회장으로 활동하였으며, 『중앙일보』 문화부장과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이종환은 『현대문학』과 『문학예술』 등 잡지에 소설을 발표하였고, 병상에서 단편소설 「눈오는 날」을 탈고하였다.

이종환은 1976년 4월 7일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이종환의 소설집 『인간보』, 『홍경래』[1967], 『청춘광야』[1972], 『제15병동』[1976] 등이 있으며, 희곡집 『여와』, 소년 소설 『갈매기의 노래』[1952]와 산문집 『글동네에서 생긴 일』[1960] 등이 있다. 특히 중앙문화사에서 나온 소설집 『인간보』는 제자(題字) 시인 겸 소설가 박종화(朴鍾和)[1901~1981], 표지 장정 서양화가 김환기(金煥基)[1913~1974], 면지화(面紙畵) 서양화가 천경자(千鏡子)[1924~2015] 등의 작품으로 되어 있다.

[묘소]

이종환의 묘소는 경기도 가평군 봉수리 초동교회 묘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