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37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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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消費者生活協同組合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노광 |
[정의]
대구광역시에 있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
[개설]
사회적경제 조직 영역에 속하는 협동조합은 19세기 중반 영국 로치데일 공정 개척자 조합(The Equitable Pioneers of Rochdale)을 시작으로 확산되어 공동소유와 민주적 운영 사업체를 통하여 경제·사회·문화적 욕구 충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모여 자발적으로 형성한 조직이다. 이들은 대체로 사회·경제·정치·자연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대안적 성격을 지닌 활동을 지향하며, 사업으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자립하기 위한 대안적 경영조직을 구성하여 운영한다.
조합원은 공동소유자이면서 동시에 이용자로, 조합원 가입 시 출자한 자금으로 자본금을 충당한다. 사익을 추구하기보다는 공익을 추구하며, 모든 조합원에 1인 1표라는 동등한 의결권을 부여하여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러한 협동조합의 형태는 목적, 조합원의 참여 동기, 사업 성격에 따라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생산자(사업자)협동조합’, ‘직원협동조합’ 등으로 구분된다.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 윤리적 소비와 생산문화를 만들어 가는 형태이며, iCOOP 코리아가 여기에 해당한다. ‘생산자(사업자)협동조합’은 농협 등이 해당하며, ‘직원협동조합’ 은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스페인의 몬드라곤 협동조합(Mondragon Corporation)이 있다.
우리나라는 1961년 생산자협동조합 및 관련법 제정에서 출발하였다. 1960년대 신용협동조합 운동이 있었으며, 1980년대는 환경에 대한 관심 및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높아지면서 (소비자)생활협동조합과 관련법이 제정되었다. 그후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등 관련법들이 차례로 제정되면서 협동조합은 사회적경제 조직 영역 속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며 일상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생활협동조합은 조합원에게 물품을 공급하는 물류 구조와 구매력을 결집하는 조직구조가 결합된 형태를 보인다. 소비자의 생명을 책임지고, 생산자의 경제적 생활을 보장하는 것을 추구하며, 소비자와 생산자 사이에 형성한 신뢰관계를 기반으로, 직거래 방식의 제품 개발과 공급 체계로 전문화된 친환경 틈새시장을 창출한다. 또한 자체 물류센터를 거점으로 물류 업무의 체계화 및 전문화를 도모한다. 윤리적 소비라는 측면에서 공동의 목표 의식을 추구하고 참여하는 소비자 조합원은 고객이 아닌 주체의 개념이며, 물품 공급과 활동 과정의 주축이 되어 자발적인 참여 확산의 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로써 생활협동조합은 공고한 결집력과 자생력을 갖추어 발전하여 왔다.
대구 지역은 생활협동조합을 비롯한 사회적경제 조직 영역이 활발한 지역이다. 2018년 전국 최초로 사회적경제 통합 박람회가 열릴 정도로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는 지역이다. 생활협동조합 역시 예외는 아니다. 현재 한살림대구소비자생활협동조합을 비롯하여 지역사회형 6개, 경북대학교생활협동조합이 해당하는 대학형 1개, 의료형 28개로 총 35개의 생활협동조합이 8개 구·군에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생활협동조합들은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역문제 해결을 위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