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중구 동산동에 있는 의료선교 박물관.

[건립 경위]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의료선교박물관은 1999년 동산의료원이 개원 100주년을 맞아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선교사 사택 2동을 선교박물관과 의료박물관으로 설립하면서 개관하였다. 선교사들의 의료·선교 활동과 대구 근대화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구성]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의료선교박물관은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인 선교사 마르타 스윗즈(Miss Martha Switzer)가 살았던 사택을 선교박물관으로,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선교사 챔니스(O. Vaughan Chamness)의 집을 의료박물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선교박물관은 대구에서 본격적인 선교 활동이 이루어지던 1906년부터 1910년 사이에 건축된 사택이며, 전통 한식과 양식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있다. 1736년(영조 12) 대구읍성 축조 때 사용된 성돌(城石)로 바른층막쌓기 기초를 하여 문화재로서 의의가 큰 건물이다. 스윗즈를 비롯한 계성학교 4대 교장인 핸더슨과 계명대학교 초대학장인 캠벨 선교사 등이 거주한 공간이기도 하다. 1층에는 각종 성경과 개신교회사에 관한 사진 자료, 선교 유물, 2층에는 성막 모형 및 이스라엘 현지에서 구입한 구약과 신약 관련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의료박물관은 1911년 계성학교 2대 교장인 레이너와 챔니스, 사우텔 선교사 등에 이어 1948년부터 1993년에 동산의료원을 크게 발전시킨 하워드 모펫(Howard F. Moffett) 병원장이 거주하였던 집이다. 1층은 1900년대 전후의 동서양 의료기기 등이 전시되어 의학의 발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2층은 모펫 병원장의 생활공간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어 당시 선교사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의료박물관 사료 34점은 문화재청 ‘근대문화유산 의료분야목록화 조사’에 등재되어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황]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의료선교박물관은 평일 10시부터 4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12시 30분부터 1시 30분은 점심시간으로 이용이 불가능하다.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