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중구 남성로에 있는 한의약 전문 박물관.

[건립 경위]

대구약령시한의약박물관(大邱藥令市韓醫藥博物館)은 1658년(효종 9)부터 이어져 온 전국 3대 한약재 전문 시장이다. 전통 한의약 문화를 보존·계승·발전시키고 한약재 유통의 본고장으로서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하여 개관하였다.

[변천]

대구약령시한의약박물관은 1985년 9월 25일 ‘약령시한약재 상설 전시관’을 개관하였으며, 약전골목이 대구시 ‘명소의 거리’로 지정되었다. 이후 1993년 약령시 전시관 및 한약재도매시장이 지금의 위치로 이전하였고, 2009년 [구]약령시전시관을 새로운 모습의 ‘약령시 한의약문화관’으로 재개관하였다. 2011년에 ‘대구약령시한의약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하였으며,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되었다. 2018년 공립 박물관 평가에서 인증 박물관으로 선정되었다.

[구성]

대구약령시한의약박물관은 3층에 전시실, 2층에 체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3층 전시실은 크게 3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약령시 역사 문화 Zone’은 대구약령시의 유래와 발전 과정, 약령시의 주요 인물을 옛 사진들을 보며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조선시대의 약령시와 대구 읍성을 모형도를 통하여 한눈에 볼 수 있다. 둘째, ‘약전골목 Zone’은 100년 전 약전골목을 재현하여 놓은 공간이다. 한약재의 매매를 도와주는 객줏집과 도매상들이 쉬어 가던 주막, 한약재가 가득한 한약방, 약초꾼의 집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의약 전시 Zone’에서는 동·식물, 광물, 희귀 한약재를 실제로 살펴볼 수 있다. 약초를 캘 때 사용하는 도구나 한약을 만드는 약연, 약탕기, 한의원에서 사용하던 침구 등도 볼 수 있다. 한의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동의보감』[인쇄판], 『향약집성방』 등의 옛 의서들도 전시되어 있다.

대구약령시한의약박물관의 2층 체험실은 크게 3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한방 원리와 몸속 탐험 Zone’은 다소 딱딱하고 접근하기 어려운 한의약의 개념을 다양한 체험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다. 어린이들이 오감을 통하여 쉽고 친근하게 한의약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둘째, ‘실천하는 한방 건강 Zone’은 생활 속에 적용할 수 있는 한방 건강 요법들을 배우고 체험하여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자신의 현재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자신에게 맞는 건강 유지법을 찾아내어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 셋째, ‘한방 체험 Zone’은 한방 족욕 체험, 한방 비누·향첩·립밤 등을 만들 수 있으며 무료 체험 프로그램인 전통의상 체험, 한방차 시음, 셀프 건강 체크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현황]

대구약령시한의약박물관의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이며, 관람 종료 30분 전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3층 한방 역사실 관람 후 2층 한방 체험실로 이동하는 형태이며 관람료는 무료이지만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유료로 진행한다. 다만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한방 문화 체험을 20% 할인하고 있다. 10명 이상의 단체 관람은 최소 3일 전에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하여 예약을 해야 한다. 매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정상 개관],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은 휴관이며 휴관일이 법정 공휴일인 경우 공휴일 다음 첫 번째 평일에 휴관한다. 3층 안내 데스크에서 음성 안내기 대여가 가능하며 언어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지원하고 있다.

대구약령시한의약박물관 앞 광장에 방문객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약령공원이 있다. 약령공원 내 약탕기 분수 주위의 지압 보도에서 건강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야외 한방 족욕 체험장도 운영한다. 2층에는 야외 테라스에 약초동산을 조성하여 휴식 공간을 만들었으며, 로비에서는 한방 제품 브랜드숍을 운영하고 있다. 주차는 유료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