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통일 신라 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있던 지방 통치 구역.

[제정 경위 및 목적]

신라 경덕왕(景德王)[재위 742∼765]은 귀족 세력의 약화와 왕권 강화를 목표로 하여 한화 정책을 펼쳐 9주·5소경·117군·293현의 고유 지명을 한자식으로 바꾸었다. 이때 달구화현(達句火縣)이 대구현(大丘縣)으로 개칭되었다.

[관련 기록]

『삼국사기(三國史記)』 권34 대구현 조에 “대구현은 본래 달구화현인데 경덕왕이 이름을 고쳤다. 지금도 그대로 따른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내용]

지금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일대는 본래 신라 달구화현인데 경덕왕 때 왕권 강화를 목표로 한화 정책을 펼치며 대구현으로 개칭되었고, 수창군의 영현이 되었다.

[변천]

대구현은 1018년(현종 9)에 경산부(京山府)[지금의 경상북도 성주군]의 속현이 되었다. 1143년(인종 21)에 대구현이 주현으로 승격되어 현령이 파견되었고, 하빈현(河濱縣)·화원현(花園縣) 2개 속읍을 거느렸다. 세종 때 승격시켜 대구군으로 삼았고, 세조 때에 비로소 진들 두어 승격시켜 대구 도호부로 삼았다.

[의의와 평가]

경덕왕은 귀족 세력의 약화와 왕권 강화를 목표로 하여 한화 정책을 펼쳐 달구화현을 대구현으로 개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