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북구 산격동 경북 대학교 박물관 야외 전시장에 있는 통일 신라 말에서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석탑.

[개설]

인흥사 터 삼층석탑은 대구광역시 북구 산격동 경북 대학교 박물관 야외 전시장에 있는 탑으로,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천내리 일대에 도괴되어 있던 폐탑을 1959년 경북 대학교 박물관으로 옮겨왔다. 이 일대는

본리리 인흥사 터로 비정되는 곳으로 본 탑재들이 인흥사의 원래 탑으로 추정되고 있다.

[건립 경위]

인흥사 터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남평 문씨 본리 세거지(南平文氏本里世居地) 일대로 추측되나 인흥사 터 삼층석탑의 창건 연대와 창시자는 정확하게 알려진 것이 없다. 다만 형태로 미루어 볼 때, 제작 시기는 통일 신라 말에서 고려 초기로 추정된다.

[위치]

본리리 인흥사 터에는 원래 삼층석탑이 두 개 있었는데, 한 개는 경북 대학교 박물관 야외 전시장으로 옮겨가고, 나머지 한 개[본리리 석탑(本里里石塔)]는 그나마 정리된 상태로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남평 문씨 본리 세거지 수봉정사(壽峯精舍) 앞 과수원 가운데 철제 난간을 두르고 세워져 있다.

[형태]

인흥사 터 삼층석탑은 그 구조가 비교적 간단하고 소박하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중후하고 안정된 느낌을 주며, 이중 기단과 세 층의 탑신부로 구성되어 있다. 하층 기단 면석(基壇面石)에는 각 면마다 4구씩의 안상(眼象)이 표현되어 있고, 하층 기단 갑석(基壇甲石)은 8매의 석재로 구성되어 있으며, 갑석의 상부에는 각호형의 2단 괴임이 조각되어 있다. 상층 기단 갑석은 4매의 석재로 구성되어 있고, 갑석의 하면에는 1단의 부연(副椽)을 두었으며, 상면에는 각형의 2단 괴임을 조각하였다. 각 층의 탑신석(塔身石)에는 우주(隅柱)가 모각되어 있고, 옥개석(屋蓋石) 하면에는 4단의 옥개 받침이 조각되어 있다. 3층 옥개석 상부에는 지름 10㎝ 내외의 원형 사리공과 'T자' 형 고정 구멍이 있다. 인흥사 터 삼층석탑의 현재 높이는 4.1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