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논공읍 노이리 용화사에 있는 고려 시대의 석탑.

[건립 경위]

용화사 석탑(龍華寺石塔)은 기단부가 간소화되었고, 여러 양식이 퇴화된 형태를 띠고 있는 것으로 보아 제작 시기는 고려 시대로 추정된다.

[위치]

용화사 석탑은 노이리 연화정 마을 뒤편의 노이리 사지(蘆耳里寺址) 내에 있었으나 2011년 3월 노이리용화사로 이전되어 현재 약사 여래전(藥師如來殿) 우측편에 위치하고 있다. 석탑이 있었던 노이리 사지는 옛날 폐사된 연화사(蓮花寺)가 있던 곳으로 연화사지 석탑(蓮花寺址石塔)이라고도 한다. 노이리 사지에서는 석탑 이외에 사지와 관련된 유구의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형태]

용화사 석탑은 현재 이중 기단과 두 층의 탑신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층 기단 면석(基壇面石)은 없고, 갑석(甲石)만 남아 있다. 상층 기단 면석은 4매의 석재로 되어 있고, 상층 기단 갑석은 윗면에 2단 괴임이 치석되어 있다. 1층 탑신석(塔身石)에는 우주(隅柱)가 모각되어 있고, 옥개석(屋蓋石) 아랫면에는 4단의 옥개 받침이 치석되어 있다. 2층 탑신석은 새로운 석재로 보완하였고, 옥개석 아랫면에는 3단의 옥개 받침이 치석되어 있다. 노이리 사지에 부재로 있을 때 마을 사람들이 갑석이나 옥개석 등에 낫이나 도끼 등을 갈아 마모가 심한 편이다. 상륜부에 있는 불상을 제외한 석탑의 높이는 1.7m이다. 용화사 석탑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일부 결실된 부분을 새로운 석재로 복원하였으며, 석탑은 원래 3층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