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1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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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Ownerless Ferryboat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채광수 |
[정의]
대구 출신의 이규환이 일제 강점기에 달성 사문진 나루터에서 촬영한 흑백 무성 영화.
[공연 상황]
유신 키네마사가 제작한 35㎜ 흑백 무성 영화로 1932년 9월 18일 단성사(團成社)에서 개봉하였다. 개봉 후 큰 인기를 얻었으나 조선 총독부에서 영화 내용 중 반일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로 일부를 삭제하였다. 원작·각본·감독을 맡은 이규환(李圭煥)이 일본에서 영화를 공부한 후 귀국하여 제작한 첫 작품이자 대표작이다. 주인공인 나룻배 사공의 춘삼 역은 나운규(羅雲奎), 그의 아내 역은 김연실, 딸 역은 문예봉이 각각 맡았다.
[내용]
일본 침략과 문명의 침투를 상징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일제 강점기 농토를 잃고 상경한 가난한 농부 춘삼은 인력거를 끌며 어렵게 생활하던 중 아내의 입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도둑질을 하다가 감옥에 들어간다. 딸을 키우며 어렵게 살던 아내는 다른 남자와 정을 통하고 만다. 출옥 후 이를 안 춘삼은 딸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온다. 춘삼은 나룻배 사공을 하며 살아갔는데 나루터에 철교 공사가 시작되면서 크게 위협받는다. 더구나 춘삼은 일본인 철교 공사 감독의 횡포를 견디다 못해 공사 감독을 죽이고 이어 철교를 부수기 위해 도끼를 들고 철교 위로 달려간다. 그러나 춘삼은 달려오는 기차에 깔려 비극적으로 죽고, 춘삼의 딸 역시 그가 집을 뛰쳐나가면서 넘어뜨린 등잔불이 일으킨 화재에 휩싸여 불타 죽는 비극으로 끝난다.
[의의와 평가]
「임자 없는 나룻배」는 나운규의 「아리랑」과 함께 해방 이전 한국 영화 중에서 향토색과 항일 의식, 시대적인 분위기 등이 잘 어우러진 우수작으로 평가 받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