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16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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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Gather wood's song, Gather firewood's song |
이칭/별칭 | 「땔나무 노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 대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현주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 대리에서 나무꾼이 나무를 하러 가서 부르는 노동요.
[개설]
「나무하는 노래」는 땔나무를 하러 다니는 나무꾼, 즉 화자의 심경을 노래한 잡역 노동요이다. 이를 「땔나무 노래」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2014년 간행한 『대구의 뿌리 달성』에 실려 있다. 이는 1983년 달성군 현풍면[현 현풍읍] 대리에서 곽성전[남, 당시 64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나무하는 노래」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작품의 초반부에서는 곰방대를 두드리며 '나무하러 가세'라고 장쾌하게 시작하지만, 곧 나무하러 다니는 자신의 팔자를 한탄하고, 후반부에서는 겉이 검은 까마귀에 화자의 감정을 이입하여 자신의 속마음을 표출하고 있다. 달성군의 「나무하는 노래」는 개인의 신세 한탄이 주를 이루고 있어 여럿이 함께 부르기도 하지만 혼자 부르기도 했다. 특히 자신의 팔자를 겉이 검은 까마귀에 대비하여 '속속들이 검을소냐 한탄 말고 견디그라'처럼 나무하는 신세를 견뎌 보자고 까마귀에게 이야기하는 것으로 노래가 끝난다.
[내용]
지개 목발 곤방대를 에에/ 뚜디릴 때 나무하러 가세 에에/ 어떤 사람은 팔자 좋아 에에/ 사용 연경 달아도 날 같은 사람은/ 날만 새면 지게 지고 어느 누가 날 말리리/ 우리 엄마가 날 말리리 우리 엄마가 날 날 적에/ 삼신단에 빌 때에는 묵고 놀고 묵고 자고/ 빌었더니 팔자가 와 이렇노//비슬산 까마귀야 까마귀야/ 까마귀 겉이야 검지마는/ 마음속도 검을소냐 이 산 저 산 양산을 다 댕기도/ 까욱까욱 우는 소리 슬프기도 넘어간다/ 그야 우는 소리 미역 검다고 울지 마라/ 속속들이 검을소냐 한탄 말고 견디그라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나무하는 노래」는 나무하러 갈 때나 장작을 패면서 부르는 잡역 노동요라 할 수 있다. 땔감 준비도 잡역의 일종이다.
[현황]
「나무하는 노래」는 집안의 살림을 위해 남자들이 나무하러 가서 불렀던 노동요이다. 현재는 농가에서도 예전처럼 땔감을 구하려고 나무하러 다니지 않으므로 「나무하는 노래」는 요즘은 들어보기 어려운 민요이다.
[의의와 평가]
구비 전승 민요 중 나무의 종류에 대해 노래하는 '나무 노래'는 많은 작품이 전해지지만 「나무하는 노래」는 거의 전해지지 않는다. 달성군의 「나무하는 노래」는 나무를 하는 과정에 대한 서술보다 창자의 신세를 한탄하는 가사가 주를 이루고 있어 자신의 신세를 한탄할 때 부르거나 노동할 때 노동요로도 많이 불렀다. 「나무하는 노래」를 통하여 당시 사회상과 민요의 기능을 살펴볼 수 있는데, 특히 나무를 일상생활에서 땔감 등으로 사용하던 시절의 풍습뿐만 아니라 나무꾼에 대한 애환 등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