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수성구에 속하는 법정동.

[개설]

대흥동(大興洞)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법정동 26개 중 하나이다.

자연 마을로는 꽁지마을, 내환(內患)마을, 심천골 등이 있다. 꽁지마을은 원래 ‘꿩지[雉地]마을’이었으나 ‘꽁지마을’로 발음이 변했다. 산에 묘터를 파니 넓은 돌판 아래 있던 꿩이 나와 날아갔다고 하여 ‘꿩지’가 유래되었다. 내환마을은 원래 ‘내관[內串]마을’이었다. 산 가운데로 골짜기 물이 흘러가는 모양이 꼬치로 꿴 것처럼 보인 것에서 유래한다. 일제강점기 당시 바뀌었다고 한다. 심천골은 대흥동 뒷산 깊은 골짜기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있던 곳이라 하여 유래된 지명이다.

[명칭 유래]

대흥동은 내관동에서 내환동이 되었다가 ‘대흥동’으로 지명을 변경하였다. 원래 ‘곡기(谷己)’, ‘곡계(曲溪)’라는 지명으로 불렸으나, 1914년 ‘내환동’으로 지명이 제정되었다. 지명의 뜻이 좋지 않아 크게 흥하라는 의미에서 ‘대흥동’으로 지명을 바꾸었다. 내관의 유래는 산 가운데로 골짜기 물이 흘러가는 모양이 꼬치로 꿴 것처럼 보인 것에서 유래한다.

[형성 및 변천]

대흥동의 행정동인 고산2동이 속하는 고산동 일대는 삼한시대 압독국(押督國) 영역이었다가 후에 신라에 병합되었다. 통일신라 때에는 장산군(獐山郡) 읍서면(邑西面)이었다. 1577년(선조 10) 대구 부동면(府東面)에 소속되었다. 고종 때 경산군 서면이 되었다가 1914년 경산군 고산면이 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내환동’으로 지명이 제정되었다. 1981년 대구시가 대구직할시로 승격될 때 경산에서 대구직할시로 편입되었다. 1995년 대구광역시 수성구 내환동이 되었다. 2001년 지명이 ‘대흥동’으로 바뀌었다. 행정동은 고산2동이다. 고산2동에 해당하는 법정동은 대흥동을 비롯하여 시지동, 노변동, 삼덕동, 연호동, 이천동, 가천동, 고모동 등이 있다.

[자연환경]

남쪽은 대덕산[603.7m]-유건산[453m] 능선으로 이어지는 산지가 분포한다. 북쪽은 구릉지와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 남고북저형(南高北低形)의 지세를 보인다. 북쪽 경계지로 매호천이 흘러간다. 대덕산-유건산 일대는 중생대 백악기 유천층군의 안산암, 대구스타디움 일대 구릉지는 백악기 하양층군의 자인층[이암, 셰일, 사암], 북쪽 평지는 충적지로 이루어져 있다.

[현황]

대흥동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물동·삼덕동·연호동·시지동·노변동·욱수동 등지와 경계를 이룬다. 대구광역시 시역 교통로로 대흥동의 가운데를 동서와 남북으로 각각 이어주는 유니버시아드로와 월드컵로·미술관로, 알파시티1로 등이 지난다. 북쪽 경계부에는 대구 최대 동서 간선도로인 달구벌대로와 지하철 2호선이 통과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 다른 지역으로의 연결 교통망은 구역 동쪽 경계부를 달리는 중앙고속도로[부산-대구]가 있다.

주요 공공시설로는 대구스타디움, 대구시체육회관,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등이 있다. 주요 유적과 유물로는 삼국시대 고분군과 조선시대 고분군이 발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