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중구에 속하는 법정동.

[개설]

서성로2가(西城路二街)는 대구광역시 중구 법정동 57개 중 하나이다.

자연 마을로 깡통골목과 돼지골목이 있다. 돼지고기 가게가 즐비하게 늘어선 골목 주변에 형성된 마을이 ‘돼지골목’이라고 불렸다. 깡통골목은 ‘함석거리’라고도 하는데 한국전쟁 이후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깡통이나 드럼통 등을 재생하여 판매하는 가게들이 생기면서 ‘깡통골목’이라 불렸다. 아연 도금 철판인 함석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1978년경부터는 보일러상, 철물상, 함석상 등 다양한 가게가 들어섰다.

[명칭 유래]

친일파인 박중양(朴重陽) 대구군수 겸 관찰사서리가 1907년 대구읍성을 허물자, 서쪽 성곽이 있었던 곳에 남북으로 빈 공간이 나타나 도로가 형성되었고, 이 도로를 중심으로 들어선 마을이 서성로가 되었다. 서성로는 서성로1가, 서성로2가로 이루어진다.

[형성 및 변천]

서성로2가는 원래 대구부 서상면 지역이었다. 1911년 행정구역 통폐합 당시, 동산동, 서내동 일부를 합쳐 경상북도 대구부 대구면 서성정2정목이 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경상북도 대구부 서성정2정목이 되었다. 1947년 일제 잔재 청산의 일환으로 서성정2정목을 서성로2가로 명칭 변경하였다. 1949년 대구의 시 승격으로 대구시 서성로2가가 되었다. 1963년 구제(區制) 실시로 대구시 중구 서성로2가가 되었다. 1981년 행정구역 명칭 변경으로 대구직할시 중구 서성로2가가 되었다. 1993년 서성로1가와 서성로2가 일부를 서문로2가와 서내동으로 각각 편입시켜 동 경계를 조정하였다. 1995년 행정구역 명칭 변경으로 대구광역시 중구 서성로2가가 되었다. 서성로2가는 법정동이고 행정동은 성내3동이다.

[자연환경]

대구분지 한가운데 위치하는 중구의 특성상 도시화 이전부터 평지였다. 분지 한가운데를 남에서 북으로 가로질러 흐르는 신천 범람의 영향을 받아 도시화 이전에는 신천의 분류로 인한 습지가 곳곳에 발달하였다. 서성로2가 남서쪽으로 흐르던 대구천은 앞산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흐르는 달서천과 합류하여 금호강으로 흘러갔으나 현재는 복개된 상태이다.

[현황]

서성로2가는 대구광역시 중구 서문로1가·서문로2가·수동·남성로·계산동1가 등지와 경계를 이룬다. 남북으로 서성로, 동서로 국채보상로가 통과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

서성로1가와 더불어 인근의 공구 가게, 철물가게 등과 관련한 제조업 부품 가게와 건축자재 가게들이 주로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