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중구 남일동에 있는 일제강점기에 건립된 서병국 주택.

[개설]

대구화교협회(大邱華僑協會)는 대구의 부자로 알려진 서병국이 1929년 중국 건축가 모문금(慕文錦)에게 설계와 시공을 맡겨 지은 서양식 주택이다.

[위치]

대구화교협회는 대구광역시 중구 남일동 142번지에 있다. 종로2가와 진골목 사이 종로 가구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韓國大邱華僑小學(한국대구화교소학)’이라고 적혀 있는 문이 출입구이다.

[변천]

대구화교협회는 서병국의 살림집과 사무실로 사용되어 오다가 1949년 대구화교협회에서 인수하여 현재까지 대구화교협회의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형태]

대구화교협회는 붉은벽돌의 지상 2층 서양식 건물이다. 건물은 남향이며, 건축면적 121.49㎡, 연면적 242.98㎡이다. 건물 가운데의 돌출 현관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을 이루고 있으며, 가운데 복도를 중심으로 양쪽에 1·2층의 각 실(室)을 배치하였다. 주출입구와 연결되는 계단은 다락방까지 이어지며, 다락방은 지붕 속에 설치하였다. 지붕은 모임지붕에 기와를 이었다.

[현황]

대구화교협회의 사무실로 이용되고 있는 건물은 대구 지역의 대표적인 근대 건축물이다. 건물의 원형이 잘 보존·관리되어 2006년 6월 19일 국가등록문화재 제252호로 지정되었으나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의의와 평가]

대구화교협회 건물은 평면과 외관 구성이 특이한 대구 지역의 대표적인 근대 건축물이며, 건물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건축사적으로도 의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