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21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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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乘起信論疏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대구광역시 남구 효성로 13[봉덕동 89-3]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박병선 |
저술 시기/일시 | 1457년 - 대승기신론소 저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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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11년 4월 29일 - 대승기신론소 보물 제1713호로 지정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6월 29일 - 대승기신론소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문화재 지정 번호 삭제 |
소장처 | 대승기신론소 - 대구광역시 남구 효성로 13[봉덕동 산89-3] |
성격 | 주석서 |
저자 | 법장(法藏) |
권책 | 3권 1책 |
문화재 지정 번호 | 보물 |
[정의]
대구광역시 남구 봉덕동에 있는 조선 전기의 불경 주석서.
[개설]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는 중국 당나라 법장(法藏)이 마명(馬鳴)이 지었다는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에 대하여 주석한 교장의 일종으로 1457년(세조 3)에 금속활자[초주갑인자]로 간인한 불서 3권 1책이다. 상권의 일부가 결실되었으나, 국내 유일의 원간본으로 2011년 4월 29일에 보물 제1713호로 지정되었다. 그 후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저자]
법장은 중국 화엄종의 제3조로서 화엄학의 대성자이다. 속성은 강씨, 휘는 현수(賢首), 국일법사(國一法師)·강장국사(康藏國師)라고도 한다. 지엄(智儼)에게 배웠고, 『화엄경』을 여러 선비들에게 가르쳐 측천무후의 신임이 두터웠다. 화엄종이 법장에 의하여 크게 이루어진 까닭으로 보통 ‘화엄종의 고조’라고 한다.
[형태/서지]
대승기신론소는 권상지이(卷上之二)·권하지일(卷下之一)·권하지이(卷下之二) 등 3권 1책으로 되어 있으나, 권상지일(卷上之一)은 결본이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전래되고 있는 책으로 책머리 제목 다음 행에는 ‘서대원사사문 법장 술(西大原寺沙門法藏述)’이 있어 법장이 저자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그 아래에는 주해자인 종밀(宗密)의 이름이 있다. 대승기신론소의 끝 부분에는 세조가 죽은 아들을 위하여 1457년(세조 3)에 지은 어제발문이 수록되어 있다.
[구성/내용]
대승기신론소의 내용은 크게 삼문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째 부분은 종체를 밝히고 있고, 둘째 부분은 제명을 해석했으며, 셋째 부분은 본문의 구절을 풀이하고 있다. 종체를 밝힌 부분에서는 「대승기신론」의 본질과 불교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밝혔다. 제목에 대한 해설에서 ‘대(大)’는 포용한다는 뜻으로 진리를 의미하고 ‘승(乘)’은 수레를 뜻하는 것으로 ‘대승’은 곧 모든 사물과 사람에 적용되는 진리이며, ‘기신’은 믿음을 불러일으키는 것인데 그 믿음이란 ‘그렇다’라고 말하는 것을 가리킨다고 한다.
본문 해석은 크게 중생심의 유전과 환멸의 여러 사항을 다룬 부분과 실천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 풀이하고 있다. 유전과 환멸에서는 전체 내용을 구분, 일심이문(一心二門), 이언진여(離言眞如), 의언진여(依言眞如), 아알라야식(識), 각(覺), 불각(不覺), 생멸(生滅)의 인연과 심(心), 의(意), 의식(意識), 물든 생각, 생멸의 양상, 훈습(薰習), 진여의 체상용(體相用), 그릇된 집착, 세 가지 발심(發心) 등 15가지 부분으로 나누어서 원효의 독창적인 해석을 가하고 있다. 실천에 대해서는 먼저 신심이 무엇인가를 밝히고 덕을 완성하기 위한 실천법으로서 베풀 것(施), 계율을 지킬 것(戒), 인내하고 용서할 것(忍), 부지런히 정진할 것(進), 마음을 가라앉히고 바라볼 것(觀)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대승기신론소는 우리나리와 중국의 ‘기신론’ 연구가들에게는 중요한 지침서가 되었고, 중국에서는 『해동소(海東疏)』라고도 한다. 대승기신론소의 고간본은 일본 다이쇼대학[大正大學]에 원록(元祿) 9년[1696년, 숙종 22]의 간본이 소장되어 있고, 대정장경(大正藏經) 및 『원효전집』 등에 수록되어 있다.
대승기신론소는 일본에서 여러 차례 간행되어 널리 유통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현재까지 대구광역시 남구 봉덕동에 있는 대승기신론소이 유일한 원간본으로 알려져 있다. 비록 상권의 일부가 결실되었으나, 국내 유일의 원간본이라는 점에서 대승기신론소는 불교학 및 조선 초기 고활자본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