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에서 활동한 시인.

[개설]

박훈산(朴薰山)[1919~1985]은 1919년 12월 30일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박유상(朴裕相)이다. 일본 도쿄[東京]에 유학하여 1941년 니혼대학[日本大學] 법학과를 졸업하였다. 1946년 『문학예술』에 「길」, 『국제신보』에 「노래 다시 부르리」 등의 시를 발표하면서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활동 사항]

박훈산은 등단하기 전 1938년을 전후한 시기에 동인지 『문원(文園)』 3집까지 발간하였다. 등단 후에는 1946년 『예술신문』 객원을 비롯하여 1947년 월간지 『국제신보』 편집위원, 1948년 『세계문화』 편집장 등을 지냈다.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에는 공군종군문인단 단원으로 복무하였다. 박훈산은 1952년 부터 1954년 까지 이원수가 주간한 아동문예지 『소년세계』에 시와 소년소설, 역사소설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박훈산은 1954년 한국문인협회 중앙위원을 지냈으며, 시인협회 창립에도 발기인으로 앞장섰다. 1962년에는 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경북지부를 창립하고 초대 사무국장을 맡았다. 효성여자대학교[현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강사를 지냈다.

박훈산은 1985년 9월 25일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박훈산은 1958년에 시집 『날이 갈수록』을 출간하였고, 1976년 광복 이후에 발표한 50편의 시를 모아 『박훈산 시선집』을 출간하였다. 번역서로는 『알랑 행복론』[1952]과 『여인병사(女人兵舍)』 등이 있다. 그 외 수상집으로 『표류남북』이 있다.

[상훈과 추모]

박훈산은 1958년 경북문화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