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대구에서 활동한 서양화가.

[활동 사항]

서진달(徐鎭達)[1908~1947]은 1908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달성(達城), 호는 도풍(稻風)이다. 1930년 부산 동래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1930년 도쿄 사립 미술연구소에서 3년간 기초 데생을 공부하였다. 1935년 일본 도쿄미술학교에 입학하여 1940년 졸업하였다. 당시 도쿄미술학교는 프랑스에서 유학한 서양화과 교수 구로다 세이키[黒田清輝]와 고바야시 만고[小林萬吾]의 영향으로 교육과정에서 나체 묘사의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었고, 서진달은 세잔(Cézanne)에 심취하였다.

서진달은 1931년 제10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시장의 일각」을 출품하여 입선하였다. 1932년~1934년, 1940년, 1942년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하였다. 도쿄 미술학교를 졸업한 1940년 제3회 재도쿄 미술협회전에 「정물 A」·「나부」 등 9점을 출품하였다.

서진달은 1941년 대구 계성중학교에서 미술 교사로 재직하면서 백태호, 김창락, 김우조, 김동철, 이서우 등을 가르쳤다. 1942년 중국 하얼빈 공과대학교 강사로 지내면서 1943년 개인전을 열었다.

서진달은 1945년 부산에서 미술연구소를 경영하다가 1947년 폐결핵으로 대구 동산병원에서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서진달의 대표작은 호암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손을 허리에 댄 나부」[캔버스에 유채, 가로 90㎝, 세로 70.5㎝, 1934]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나부」[캔버스에 유채, 가로 72.7㎝, 세로 53㎝, 1937]이다.

[상훈과 추모]

1948년 대구공회당[대구시민회관]에서 유작전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