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대구 출신의 소설가.

[개설]

현진건(玄鎭健)[1900~1943]은 1900년 8월 9일 지금의 대구광역시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연주(延州), 호는 빙허(憑虛)이다. 현진건은 서당에서 수학하다가 1912년 일본 세이조중학[成城中學]에 입학하여 1917년에 4학년을 중퇴하였다. 이후 중국 상하이 후장대학[滬江大學]에서 수학하고 귀국하여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기자로 활동하면서 소설을 발표하였다.

[활동 사항]

현진건은 이상화와 함께 1915년 대구에서 백기만, 이상백 등과 동인지 『거화(巨火)』를 발행하며 신문학에 관심을 두었다. 1920년 「백조」 동인으로 참가하여 소설 「빈처」[1921], 「술 권하는 사회」[1921] 등을 발표하였다.

현진건은 1935년 『동아일보』 사회부장으로 활동하였으며, 1936년 일장기 말소 사건으로 1년간 투옥되었다.

현진건은 1943년 4월 25일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현진건은 단편소설집 『타락자』[1922], 『지새는 안개』[1925], 『조선의 얼골』[1926], 『현진건 단편선』[1941] 등과 장편소설집 『적도』[1939], 『무영탑』[1938~1939] 등을 펴냈다. 그 외에 『악마와 가치』[1924], 『첫날 밤』[1925] 등의 번역집과 『단군성적순례』[1948]라는 기행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