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서구 비산동에 있는 하수 처리 및 방류 시설.

[개설]

달서천 하수처리장은 대구광역시 중구·서구·남구·북구·달서구 등 도심의 생활하수와 대구제3산업공단, 서대구공단, 염색공단의 폐수, 방천리 쓰레기 매립장의 침출수 및 위생처리장의 분뇨 등을 통합·처리하여 달서천을 거쳐 금호강으로 방류하는 대구 최초의 하수처리장이다. 혐오 시설로 인식되어 온 하수처리장을 체육, 휴식, 문화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간이 축구장과 배드민턴장, 족구장을 조성하여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였다.

하수 처리란 하천으로 내려 보내면 생태계 파괴 등 환경 문제를 유발시키는 오염된 하수를 인위적으로 정화하여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자연 그대로 회복시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수처리장은 하수나 폐수를 화학적인 침전, 여과, 세균 작용 등의 방법으로 최종적으로 처리하여 하천·바다 등 공공 수계에 흘려보내는 시설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처리·배출되는 하수나 폐수의 농도는 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건립 경위]

대구광역시는 1960~1980년대 금호강을 끼고 섬유와 가공 금속 등 산업단지가 번성하였으며, 오염 사고와 물고기 떼죽음 등 산업화의 부작용이 강에 나타났다. 1983년도 금호강의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191.2㎎/ℓ를 기록하면서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수처리장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건립된 대구광역시 최초의 하수처리장이 달서천 하수처리장이다.

[변천]

대구광역시 수질 오염을 통제하기 위하여 1987년 1월 달서천 하수종말처리사업소를 발족하였다. 1992년 5월 위생처리장관리소로 합병되었으며, 1995년 5월 달서천 환경사업소로 개칭되었다. 1996년 11월 북부수질환경사업소를 합병하였으며, 2000년 7월 대구광역시 환경공단 달서천 환경사업소[공단]를 발족하였으며, 2002년 7월 북부하수사업소를 분리하였다. 2006년 1월 대구광역시 환경시설공단 달서천사업소로 명칭 변경이 이루어졌다. 2014년 1월 1일 대구광역시 환경시설공단이 대구환경공단으로 개칭되면서 대구환경공단 달서천사업소 달서천 하수처리장으로 관리·운영되고 있다.

달서천 하수처리장은 1987년 준공을 포함하여 총 4차에 걸쳐 시설을 확충하였다. 1987년 준공 시 25만㎥/일 용량의 표준 활성 슬러지 공정을 갖춘 데 이어 1994년 8월 15만㎥/일 규모의 표준 활성 슬러지 공정을 증설하였다. 2002년 6월에는 고도 처리 공정[40만㎥/일]을 완공하였고, 2012년 10월 총인 처리 공정[34만㎥/일]을 완공하였다.

[구성]

달서천 하수처리장의 규모는 시설 부지 면적 15만 1000㎡, 처리 구역 면적 19.64㎢이다. 하수나 빗물을 모아서 하수처리장으로 수송하기 위하여 설치한 관의 길이는 4,867m이다. 하수 처리 방법은 공단에서 유입되는 하수는 활성 슬러지 미생물에 의한 인 과잉 섭취 현상 및 질산화 반응·탈질 반응을 이용한 무산소·호기조합법이고, 생활하수는 유입수와 반송 슬러지를 혐기반응조에 유입시키면서 호기반응조 혼합액을 무산소반응조에 순환시키는 혐기·무산소·호기조합법을 이용한다. 1일 하수 처리 시설 용량은 40만㎥이다.

[현황]

달서천 하수처리장은 대구광역시 서구 비산동 일원에 있으며, 대구환경공단 달서천사업소 소속이다. 달서천사업소의 총괄 책임자는 사업소장이며 달서천 하수처리장에는 팀장과 1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처리 구역으로는 중구, 서구, 남구, 북구, 달서구 두류1·2동이다.

총인처리시설은 2011년 2월 17일 개정된 「하수도법 시행규칙」 에 따라 강화된 법정 방류 수질 기준을 준수하기 위하여 599억 원을 투자하여 2012년 10월 17일에 준공하였으며, 1일 총인 용량은 34만 400톤이다. 2021년 2월 기준 방류 수질은 BOD[Biochemical Oxygen: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3.1㎎/ℓ, COD[Chemical Oxygen Demand: 화학적 산소요구량] 11.8㎎/ℓ, TOC[Total Organic Carbon: 총유기탄소량] 9.7㎎/ℓ, SS[Suspended Solid: 물 속의 불용성 부유 물질] 1.6㎎/ℓ, T-N[Total Nitrogen: 수중에 포함된 질소화합물의 총량] 8.86㎎/ℓ, T-P[Total Phosphorus: 총인, 수중에 존재하는 인의 총량] 0.12㎎/ℓ이며, 이에 달서천과 낙동강의 조류 발생과 부영양화를 방지하여 수질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