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6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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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敎友會誌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문헌/연속 간행물 |
지역 | 대구광역시 중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종헌 |
[정의]
일제강점기 대구광역시 지역에서 대구공립고등보통학교, 대구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 그리고 대구사범학교에서 발행한 교지.
[개설]
『교우회지』는 1930년 전후에 대구 지역 각급 학교에서 발간한 교지 중의 하나이다. 당시 대구광역시 지역에는 대구공립고등보통학교[대구고보]와 대구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대구여고보], 대구사범학교에서 ‘교우회지’라는 같은 제호를 사용하여 교지를 발행하였다. 각 학교별 『교우회지』 원본 전체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1930년대 발행된 교지가 몇 권 있을 뿐이다.
[구성/내용]
대구공립고등보통학교[대구고보]의 『교우회지』 10호는 1935년 12월 발행된 것인데, 여기에는 학생들의 시 9편, 채록된 영남민요 16편을 한글로 표기하여 수록하였다. 대구사범학교에서 1935년 같은 해에 펴낸 『교우회지』 3호[1935]가 일본어 전용으로 나온 것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편집 방침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대구사범학교의 『교우회지』는 그 내용 면에서도 조선총독부 시정(施政) 25년에 대한 총독의 유고(諭告), 학무국장의 훈화, 일제의 조선 정책을 치하하고 일본 정신을 강조하는 글 등인데, 이는 대구고보의 『교우회지』와 확연한 차이가 있다.
[변천과 현황]
『교우회지』 중 현재 대구고보의 『교우회지』는 10호[1935.12.], 12호[1937. 2.], 13호[1938. 2.] 등이 확인되고 있다. 당시 대구고보 학생들의 학창 생활 글들과 문예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구사범학교의 『교우회지』는 1935년 발행된 제3호가 발견되었는데, 주된 내용은 식민지 국민을 양성하는 교사 배출 기관임을 실감나게 한다. 전체가 일본어로 되어 있고, 식민지 지식인을 훈육 관리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한편, 대구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에서 발행한 『교우회지』는 1932년에 발행된 제4호가 확인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교우회지』는 각급 학교에서 발행된 학생 중심의 문예지이지만, 일제강점기 대구 지역에 문학을 주도할 뚜렷한 매체가 부족한 상황을 고려할 때 일반 문예지와 다를 바 없는 위상을 가지고 있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