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03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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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Fringe tree |
이칭/별칭 | 이밥나무,니팝나무,니암나무,뻣나무,쌀밥나무,육도목(六道木),입하나무,유소수(流蘇樹),다엽수(茶葉樹)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상일 |
[정의]
2013년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군목으로 지정된 물푸레나무과의 낙엽 활엽 교목, .
[개설]
이팝나무는 달성군의 군목(郡木)으로 천혜의 자연이 어우러진 달성 군민의 넉넉한 마음을 상징하는 한편, 달성군의 비옥한 땅을 의미한다. 이팝나무에 꽃이 필 때는 나무가 흰 꽃으로 덮여서 멀리서 보면 흰눈이 온 듯하고 마치 나무에 하얀 쌀밥이 달린 것처럼 보인다. 달성군 가창면 행정리 349번지에 있는 이팝나무가 보호수[제8-9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이팝나무는 수령 400년, 높이 8m, 가슴높이 둘레 3.6m이다. 이팝나무는 관상용으로 정원, 가로수로 심으며 목재는 염료, 기구 재료로 사용한다.
[형태]
높이는 약 20m까지 자란다. 잎은 마주나며 길이 3~15㎝, 너비 2.5~6㎝로 넓은 난형 또는 넓은 타원형이며 잎 끝이 뾰족하거나 둥근 형태이다. 잎의 표면 중록[잎 가운데 두꺼운 부분]에 흔히 털이 있고 뒷면 중록 밑부분에 연한 갈색 털이 있다. 햇가지 끝에서 길이 6~10㎝의 원추 화서(圓錐花序)[고깔꼴 꽃차례, 중심의 화서 축이 발달하고 여기에서 가지가 나와 꽃을 다는 것으로, 전체가 원추형인 꽃차례]가 나오며 흰 꽃이 5~6월에 핀다. 이팝나무에 비해 잎이 피침형이고 꽃잎의 너비가 1~1.5㎜인 것을 긴잎이팝나무라고 한다.
[생태]
이팝나무는 주로 경기도 이남 지역에 분포한다. 산지 계곡이나 소하천 근처, 해변 등지의 양지바르고 토심이 깊은 사질 양토의 비옥한 땅에서 잘 자란다. 추위와 공해, 염해, 병충 등에는 강하나 건조한 곳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다. 동해안에서는 곧게 빨리 자라는 데 비해, 서해안과 남해안에서는 생육이 더딘 편이다. 번식은 종자나 꺾꽂이로 한다. 요즘은 꽃이 예뻐서 가로수로 많이 심는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달성군 가창면 행정리 들판에 이팝나무 한 그루가 외따로 서 있다. 20년 전쯤 벼락을 맞아 원둥치가 5m 높이에서 끊어졌고 1m 높이에 크게 구멍이 나 있다. 이팝나무로는 드물게 굵은 노거수로 자랐으며, 흰 꽃이 필 때는 멀리에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장관을 이룬다. 1921년에는 이 나무 주변에서 흰 뱀이 나와 대홍수가 발생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한편 1945년 4월경에는 귀가 달린 뱀이 나온 지 몇 달이 되지 않아 광복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한다. 한때는 주변 농지로 잠식당하여 33㎡[10평] 정도로 면적이 축소되기도 하였으며, 일부 농약 피해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2001년에 보호수 주변의 토지를 매입하여 편의 시설을 설치하고 구거를 돌리는 등 생육 환경 개선 사업의 결과로 지금은 수세가 많이 회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