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위치한 유교 유산.

[개설]

대구광역시 달성군은 『명심보감(明心寶鑑)』의 편찬자로 알려진 추적(秋適)의 활동지이자, 동방 오현 중 한 사람으로 문묘에 종사된 한훤당(寒暄堂) 김굉필(金宏弼)을 배출한 곳으로 유교 전통이 깊은 곳이다. 이러한 까닭에 조선 초 현풍 향교(玄風鄕校)를 비롯하여 1479년(성종 10) 달성 태고정(達城太古亭), 1568년(선조 1) 달성 도동 서원(達城道東書院) 등 조선 시대 전 기간부터 광복 이후 현재까지 향교(鄕校)·서원(書院)·서당(書堂)·정사(精舍)·사(祠) 등과 같은 유교 유산(儒敎遺産)이 곳곳에 있다.

[현황]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건립된 유교 유산으로는 향교·서원·서당·정사·사 등이 있다.

1. 향교

조선 시대 향교는 일읍 일교(一邑一校)의 원칙으로 건립되었다. 현재 행정 구역상 달성군에 위치한 향교는 현풍읍의 현풍 향교 1곳이다. 대구광역시 문화재 자료 제27호로 지정되었다.

2. 서원

서원, 서당, 정사, 사는 달성군 곳곳에 건립되어 있다. 서원의 건립 현황은 다음과 같다. 화원읍에는 추황(秋篁)[1198~1259], 추적(秋適)[1246~?], 추유(秋濡)[1345~1404], 추수경(秋水鏡)[1530~1660]을 배향하는 인흥 서원(仁興書院)이 있다. 1866년(고종 3) 건립되었다. 다사읍에는 이강 서원(伊江書院)과 용호 서원(龍湖書院)이 있다. 이강 서원은 1639년(인조 17) 건립되었다. 서사원(徐思遠)[1550~1615]을 배향한다. 용호 서원은 1704년(숙종 30) 건립되었다. 도성유(都聖兪)[1571~1649], 도여유(都汝兪)[?~?], 도신수(都信修)[1598~1650] 등을 배향한다. 가창면에는 녹동 서원(鹿洞書院)과 한천 서원(寒泉書院)이 있다. 녹동 서원은 1789년(정조 13) 건립되었다. 김충선(金忠善)을 배향한다. 한천 서원은 헌종 연간 건립되었다. 전이갑(全以甲)[?~927]과 전의갑(全義甲)[?~927] 등을 배향한다.

하빈면에는 박팽년(朴彭年), 이개(李塏), 성삼문(成三問), 유성원(柳誠源), 유응부(兪應孚) 등 사육신을 배향하는 낙빈 서원(洛濱書院)이 있다. 1679년(숙종 5) 건립된 하빈사(河濱祠)에서 유래한다. 1694년(숙종 20) ‘낙빈 서원’으로 사액되었다. 현풍읍에는 이양 서원(尼陽書院)과 암곡 서원(巖谷書院)이 있다. 이양 서원은 1707년(숙종 33) 건립된 청백사(淸白祠)에서 유래한다. 곽안방(郭安邦)[?~?], 곽지운(郭之雲)[1498~1551], 곽규(郭赳)[1521~1584], 곽황(郭趪)[1530~1569]을 배향한다. 대구광역시 문화재 자료 제32호로 지정되었다. 암곡 서원은 곽경(郭鏡), 곽기정(郭基正), 곽한정(郭漢正), 곽자의(郭子義), 곽순종(郭順宗) 등을 배향하는 포산사에서 유래한다. 2009년 암곡 서원으로 승격되었다. 건물을 새롭게 지어 묘우를 이안하였다.

유가읍에는 곽재우(郭再祐)[1552~1617]와 곽준(郭䞭)[1551∼1597]을 배향하는 예연 서원(禮淵書院)이 있다. 1618년(광해군 10) 건립된 충현사(忠賢祠)에서 유래한다. 대구광역시 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되었다. 구지면에는 달성 도동 서원(達城道東書院)·송담 서원(送潭書院)·화산 서원(花山書院)이 있다. 달성 도동 서원은 1568년(선조 1) 쌍계 서원(雙溪書院)으로 건립되었다. 1610년(광해군 2) '도동 서원'으로 사액되었다. 김굉필과 정구(鄭逑)[1543~1620]를 배향한다. 서원 전역이 사적 제488호, 서원 내 강당과 사당 및 이에 딸린 담장이 보물 제350호로 지정되었다. 송담 서원은 1694년(숙종 20) 건립되었다. 박성(朴惺)[1549∼1606]을 배향한다. 화산 서원은 1990년 건립되었다. 곽승화(郭承華)[?~?], 곽간(郭趕)[1529~1593], 곽율(郭溧)[1531~1593], 곽재겸(郭再謙)[1547~1615)]을 배향한다.

3. 서당

서당은 논공읍의 승호 서당(承湖書堂), 다사읍의 금암 서당(琴岩書堂), 유가읍의 남계 서당(藍溪書堂) 등 3곳이 현존한다. 승호 서당은 이난미(李蘭美)[1592~1661]를 추모하고 후손들의 교육을 위해 1795년(정조 19) 건립되었다. 금암 서당은 1764년(영조 40) 정사철(鄭師哲)[1530~1593]과 그의 아들 낙애(洛涯) 정광천(鄭光天)[1553~1594]을 배향하기 위해 건립한 사우(祠宇)에서 유래한다. 1786년(정조 10년) 서원의 모습을 갖추었다. 흥선 대원군 집권기 때 훼철된 것을 1958년 서당으로 복원하였다. 남계 서당은 1860년(철종 11) 곽월(郭越)[1518~1586]을 추모하기 위해 남계 서원(藍溪書院)으로 건립되었다. 흥선 대원군 집권기 때 훼철된 후 후손들이 서당으로 중건한 뒤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4. 정사

정사는 화원읍에 수봉 정사(壽峰精舍) 1곳이 있다. 1936년 문영박(文永樸)[1880~1930]을 기리고 후손들의 학문과 교양을 쌓기 위한 교육의 장소로서 건립되었다.

5. 사

사[사우]는 하빈면 육신사(六臣祠), 현풍읍 포산사(苞山祠) 등 2곳이 현존한다. 육신사는 1981년 건립되었다. 하위지, 박팽년, 이개, 성삼문, 유성원, 유응부 등 사육신과 박팽년의 아버지 박중림(朴仲林)을 모시고 있다. 포산사는 1959년 건립되었다. 곽경, 곽기정, 곽한정, 곽자의, 곽군종을 봉안하였다. 2009년 암곡 서원으로 승격되어 건물을 새롭게 짓고 묘우를 이안하였다.